성공(成功) : 목적하는 바를 이룸.
‘성공’이라 하면 ‘경제적인 부를 실현하는 것이다’라는 말에 자동연결되는 사고체계를 가진 나는, 자본주의를 살며 자본주의의 냉정함을 생생하게 체감하며 생존하는 보통 소시민이다. 궁금하다. 성공이란 무엇인가를 질문했을때 나오는 답안들의 통계가 어떠할지. 내가 좀 더 어린 나이었고 세상의 오류들을 덜 겪고,긍정의 기운이 더 충만한 사람이었다면 ‘성공’의 사전적 정의,그 대의에 걸맞게 대답을 할 수 있었을까. 요즘 베스트셀러에 손꼽히는 서적 리스트나 당장 내가 현재 읽어대는 책들의 제목만 하더라도 ‘부의 가도’를 달리고자하는 의지 충만한 것들이니, 내가 바라는 목적하는 바는 결국 경제적인 자유를 실현하는 것, 곧 부의 실현이라 하겠다. 그런데 문제는 늘 나의 실행력이라는 것. 나의 행동력 반경은 단 1cm도 넘는 것 같지 않다. 단순하고 작디작은 아메바같은 원생동물마냥 무언가 성취해내는 것들이 눈에 띄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 작디 작은 노력들도 고정상태가 아닌 이상은 앞으로 나아가고는 있다는 것 아닌가? 아메바같은 생물은 알고보면 고정되지 않은 그 특유의 유연한 세포골격으로 무시무시한 포식자로써 사람의 뇌까지도 파먹어들어가 사망으로 이끌어 낼 수 있다 하니 결단코 무시할 것이 못된다. 나의 볼품없이 어설픈 티안나는 작은 노력들이 어쩜 보이지 않는 차원에선 성큼성큼 ‘목적하는 바’에 다가가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