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단점이자 장점이 있다. 바로 삶에위기 앞에 닥친커다란 감정 회오리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커다랗고 뜨겁게 팔팔 끓는 감정을 재빠르게 꿀꺽 삼켜버리고 닥치고 앞을 향해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전진하다 10개중 8개나 9개의 허들을 넘고나면 그제서야 처음 꿀꺽한 커다란 감정을 마주하고 잔잔히 음미하며 바라본다는 점이다.
fight or flight or freeze. 감정을 꽁꽁얼리고 이성적으로직면하기. 다 지나간 이야기를 왜 또 꺼내냐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려둔 감정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음을 안다. 처리되지 않은 감정은 언제나 시간이 얼마나 지났든 현재형이다.캐나다의 겨우내 쌓이는 눈처럼 햇빛을 꺼내어 시간을 두고 살살 말려야 곰팡이도 쓸지 않고, 악취도 없이 예쁘게 마르고 청명하고 사각거리는 이른 봄을 맞이할 수 있기에 커다란 난제들을 처리하고 난 후 묵혀둔 감정을 처리하며, 나는 '아 이제 진짜 해방이구나' 하는 황홀경을 맞는다.
근 15년간 묵혀두었던 것이 있었다.
바로 내 아이의 이야기이다.
이제 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마미 맘마] 매거진을 통해, 더 늦기 전에 내 아이를 마주하게 된 나, 그때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감정과 마주해보고자 한다.
준비되지 않은 임신을 한, 대학을 갓 졸업한, 쑥맥이라 20대 초중반의 미혼모가 될 뻔한 여자가 어떻게 그 시기를 견뎠는지, 채 소화되지 않은 감정을 안고 가족안의 위기를 맞닥들이는 동시에 외국에서 어떻게 아이성장기를 보냈는지, 성공적으로 몇 개의 허들을 넘었는지, 이제 아이 독립까지 겨우 3-4년도 채 남지 않은 시기에 와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내가 근 15년간 한 일은 놀랄만큼 커다란 거사가 맞긴 맞다.
내 삶의 가장 큰 이변이었고, 생명경외사상을 빗대어 누군가는 손가락질 하겠지만 나에게 한동안 아이는 가장 큰 슬픔과 고통이었으며, 눈물과 죄책감, 험난함이었다. 이제서야 영광일수 있음을 진심으로 느낀다.
내게 상대는 대견함이며 용기를 가르쳐 준 내 삶의 가장 큰 사람이다. 사랑의 대명사,나의 약점을 비로소 수용하고 나의 자아를 통합 시켜준 수호천사이다.
나의 이야기를 이 시대의 엄마 아빠들, 임신을 준비중인 혹은 남모른 임신으로 고민중일 어리고 예쁜 예비엄마 아빠들, 그리고 선배 엄마 아빠들과 함께 나누고, 함께 그 순간, 그 때를 솔직하게 느껴보고자 한다.
Witness
You probably have war stories about your personal struggles with trying to get it all done : work, family, children, friendships, and, if there's time- yourself. You can get so caught up in past stories that they keep you stuck as the actor in a drama as you replay the hardships over and over in your mind. "Ain't it awful!". When you put yourself in the position of the one on the receiving end, you continue to feel victimized. But if you put yourself in the position of the witness of an unpleasant situation, it takes you out of the subjective mode and puts you in the role of a dispassionate observer. The role of witness to your previous wounds prevents you from feeling the pain again and has the potential to empower you to move on.
As you hang out on the sidelines with yournewly discovered power, try to rewrite the narrative. The event is over and done with. You can remember instead when you knew you were safe or that it was over. You can focus on the people who were there to protect, help, and support you. when you try this, notice how different it feels inside.
By Bryan E. Robinson. The book "#chill" chapter : witness page 253-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