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한 위로

by 건너별

part1.


나 좀 알아줘.


지구별의 지각 속 맨틀처럼

딱 한 꺼풀만 벗겨 줘.


내가 먼저

내면의 입술을 떼지 않는 건


너의 맘의 수납장에

여유 공간이 없을까봐.


part2.


알고 보니
망가진 괴사한 마음


페이지 너머로부터

뻗어나온

누군가

건드려 준다.



폭포와 같은 생명수로 정화


part3.


너는
톤을 낮춘다

말을 잇는다

천천히 이불을 덮어준다

발끝부터 목밑까지

온기가 새지 않게

촘촘히



이윽고 나는 회복되었다.



연한

위로

캡처.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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