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진 YHEE Jean Sep 30. 2021

진짜 보수, 극우에 맞서다

극우 세력과 재대결을 앞둔 3선 독일 연방 의원을 만났습니다

진짜 보수라면 극우와 다른 모습으로 극우에 맞설 수 있어야 한다


서독 출신 약관의 구세군 목사로 부임한 통일 직후의 동독 켐니츠는 그의 두 번째 고향이 되었습니다. 낙후된 동독 지역, 서독 중심의 통일 과정에서 괴로워하던 동독 사람들의 아픔에 공감하던 젊은 목사는 어느덧 이번 총선에서 4선에 도전하는 반백의 정치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지난 몇 년간 그가 맞서야 했던 것은 극우 세력의 아성이 되어가는 그 두 번째 고향의 또 다른 현실이었습니다.


독일 총선이 사민당의 놀라운 승리로 끝났지만, 숫자와 통계 뒤에 숨겨진 질문들이 남습니다. 누가, 또 왜 이 선거에 나선 것일까요?


한겨레신문에서 이 주제로 실어주신 아홉 번째 글입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561547


그러고 보면 독일에는 분단기에도 진짜 멋진 보수가 있었습니다. 이광빈 기자와 함께 쓴 책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에서도 독일의 진짜 보수주의자들이 어떻게 분단 질서를 극복했는지를 다루었습니다. 독일의 TK라고 할 서독 바이에른 지역에서 동독으로 중고교 수학여행을 갔던 이야기, 또 보수 중에서도 보수인 기사당(CSU)에서 동독 차관 제공에 앞장섰던 배경을 역사의 증인들과 마주 앉아 들어보았습니다.


치열한 선거전 와중에 시간을 내주신 하인리히 의원은 뭐랄까, 참 좋은 분이셨습니다. 이름('Frank') 처럼 솔직하고 열려있는, 보통 이웃에 사는 검소한 목사님 같은 분이셨어요. 극우 시위가 연이어 벌어지는 켐니츠이지만, 오히려 극우 세력의 표를 얻기보다는 더더욱 그와 거리를 두고자 한 용기있는 분이셨습니다. 


- 바로 앞선 글에서는 녹색당 겔프하 의원과의 대화를 전해드렸습니다. 인터뷰 이후 치러진 선거에서 힙한 베를린에서도 가장 힙한 곳으로 손꼽히는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하셨군요^^

- 한겨레에 실린 다른 기고문들은 제 브런치 매거진의 다른 글에서 간략하게 소개드렸어요.

p.s.

졸저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이 예스24 사회/정치 분야 화제의 신간으로 소개되었습니다 (링크).

한겨레신문한국일보에서도 신간으로 소개해주셨네요!

독일 이야기가 아니라 사실은 우리의 이야기 입니다.

부디 마지막 챕터, '민주주의, 즐거운 갈등의 기술'까지 읽어주세요...!


<힙 베를린, 갈등의 역설>

*예스24  https://bit.ly/3y02e6t

*알라딘  https://bit.ly/3iZHhV6

*교보  https://bit.ly/2XLXLYV

*인터파크  https://bit.ly/3j3Nmju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힙베를린 #갈등의역설 #힙베를린갈등의역설  #독일정치문화연구소



이진 독일 정치+문화연구소 소장

Dr. YHEE, Jean

Direktor, Institut Politik+Kultur

매거진의 이전글 더 많은 시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버려야 했던 것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