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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풍 Oct 13. 2022

21세기를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

[* 아래 내용은 필자가 행한 강의 내용입니다.]

여러분도 느끼시는 것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21세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조상들이나 심지어 불과 50년 전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변화입니다. 따라서 전통적 가치관 또는 학교나 가정에서 배운 교육과 지식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호모 사피엔스>의 저자인 유발 하라리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류의 생존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이 시간에는 급변하는 21세기의 특징, 시대적 변화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삶의 기술, 그리고 건강한 마음 자세에 대해서 여러분과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우선 21세기의 큰 특징을 다섯 가지 관점에서 정리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세계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24시간 연결되어 있고, 코로나 19처럼 세상의 모든 일이 각 개인들에게 바로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매일 무분별한 정보홍수, 가짜 뉴스, CCTV와 안면인식을 통한 통제 기술이 우리의 삶을 지배합니다. 또한, 가상현실 환경과 비대면 문화가 늘고 있습니다. 둘째로 IT 기술과 과학의 발달들겠습니다. 특히 로봇과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사람의 직업과 생활방식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터넷 은행의 등장, 키오스크로 아르바이트생이 대체되는 것처럼 기존 직업군에 많은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그 외에도 유전자 편집기술 활용, 인공장기 개발, 인간과 기계의 연결, 원격 비대면 진료, 실험실 고기 생산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셋째로는 여러 분야에서의 갈등 구조입니다. 전통 사회적인 가치관과 권위가 소멸하고, 반면에 21세기에 적합한 새로운 가치관은 아직 수립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에서 세대별, 남녀별 등 다양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출생률 저하나 1인 가구 증가(한국은 32%)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네 번째로 세계 경제적인 여건이 변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암호화폐가 비트코인을 포함해서 2만여 종이나 생겨났습니다. 그동안 세계 경제를 유지해온 미국 달러화의 국제 기축통화 지위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컴퓨터, 패스트푸드, 청바지 등 소비문화 패턴의 동일화가 진행 중이고, 개별 국가나 개인의 특성도 점점 줄어듭니다. 마지막으로는 인류의 환경파괴로 인한 코로나 19와 같은 전염병과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핵전쟁의 위협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 더운 날씨나 2022. 8.8일 전국을 강타했던 폭우도 사실 기후변화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이처럼 큼직한 변화들이 진행되고 있는 21세기에 어떻게 지혜롭게 살아갈지 심리적 기술에 대해 생각을 나누려고 합니다. 우선 현대인들은 누구나 부정적인 감정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삶을 잘 살아가려면 감정의 원리를 이해하고 부정적인 감정 극복의 기술을 터득해야 합니다. 과거 조상들은 농경 생활을 통해 몸을 움직이는 생활을 했지만, 현대인은 생각은 많고 신체활동이 부족한 방식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대인의 몸과 마음의 조화가 깨지고 질병이 많습니다. 오늘날 개인은 복잡한 현실에 대한 통제 욕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기대와는 다르게 여러 문제가 해결되지 않음에 따라, 스트레스, 화, 분노가 증가하고 우울감과 고립감이 늘어납니다. 해결책으로는 무엇보다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고, 중요한 사람으로 대접받고 싶어 합니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의 기대치가 충족되지 않으면,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합니다. 이처럼 감정 표현이란 그 사람의 마음 상태가 나타내는 순간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나중에 말한 사람은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는지도 기억 못 하는데, 나만 계속해서 속상해합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겪는 불안, 걱정, 고민도 언젠가 사라질 생각일 뿐이고, 모든 생각은 시간이 지나면서 잊힙니다. 사실 모든 불안과 걱정은 나의 이익이 침해될까 두려워 생기는 현상입니다. 사람도 하나의 생명체로써 감정 유지를 통해서 자신의 안전을 추구함을 이해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자기학습을 강화해서 시대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시대가 원하는 인재가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 능력을 쌓고, 동시에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적인 실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올바른 책과 멘토를 선택해야 합니다. 편향된 뉴스, 스마트폰, 게임, 드라마, 광고 등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창의적 사고와 자신만의 목표 달성을 습관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현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되기를 목표로 삼아야 합니다. <린치핀>의 저자 세스 고딘은 현대가 요청하는 새로운 인재상에 대해 "어려운 문제 해결 능력이 있고, 조직과 사람들 사이에서 의미 있는 상호작용을 만들어 내고, 다른 사람으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선 자기학습 강화를 통해 다분히 노력해야겠죠? 세 번째로 매사에 목표를 잘 조정하고, 효과적인 시간 관리가 중요합니다. 사람의 뇌는 작더라도 일단 목표라는 임무가 주어지면, 그 목표를 해결하기 위해서 애를 쓴다고 합니다. 작은 일에서 성과가 나면, 큰일도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생깁니다. 또한,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고 자신이 할 수 없는 일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도 효과적인 시간의 사용법입니다. 매사에 초기에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면 결국에는 시간이 절약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일이라면, 아침에 일어나서 하기 싫어도 중요한 일을 제일 먼저 처리하는 것도 시간을 벌어줍니다. 네 번째로 자신의 주변을 자기 성장에 도움이 되도록 미리 유리한 환경을 설계하고 세팅하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열쇠나 전화기 등 중요한 물건을 눈에 잘 띄는 일정한 곳에 두면 찾지 않아도 됩니다. 기억을 돕기 위해 녹음기, 메모나 알람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다섯 번째는 자녀교육의 문제입니다. 자녀들에게 어려서부터 돈과 경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관련 지식을 배우도록 도움을 주면 좋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는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에서 경제적 교육과 함께 사회생활 기술과 집중력을 가르쳐 주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인간관계 기술과 사회 제도에 대한 이해, 독서 습관, 공손한 말투나 몸짓 등 사회적 태도를 종합적으로 문화자산이라고 부릅니다. 자녀들에게 이런 문화자산도 함께 잘 가르쳐야 하겠습니다. 여섯 번째로 우리나라가 이제는 IT 강국이자 세계 10대 경제 대국인데요. 한류가 세계적인 확산 속에서 인기를 끌고 있고, 많은 개발도상국이 우리를 배우고자 합니다. 이제 우리도 선진국 시민의 자세를 배워나가야 합니다. 체험 여행을 통한 다른 나라 문화를 이해하고, 외국어 실력을 배양하고, 다양한 국제문제를 이해하는 자세가 요청됩니다. 마지막으로 현대인의 장수 문제를 잘 대처해야 합니다. 원래 100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의 평균 수명은 약 50세였고, 더 오랜 과거에는 대개 30~40세가 인류의 평균적인 생존 기간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현대인은 지구 역사상 최초로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껑충 늘어난 기간을 아프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걷기와 근육 운동, 균형이 있는 식사,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극복으로 심신의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장수의 비결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인간의 몸은 신비하고 거대한 화학공장이며, 100조 개의 세포가 활동하고, 장 속에는 약 1,000조 개의 미생물이 사람의 신진대사 작용에 참여하고 있음을 인식한다면 삶에 대한 경외감을 느끼게 됩니다.           

끝으로 저는 개인적으로 현명하게 급변하는 21세기를 살아갈 수 있는 마음 자세를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로 그동안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형성된 과거의 부정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나는 안돼, 어쩔 수 없어! 등 근거 없는 마음 자세를 극복해야 합니다. 현재의 내 생각이란 나 또는 타인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부정적인 관념을 나에게 반복적으로 주입해서 형성된 결과입니다. 이런 부정적인 가치관이나 생각이 나의 판단기준으로 작동하고 있고, 습관과 버릇이 되어 있습니다. 스스로 잘못 주입된 가치관과 생각을 깨달아야 합니다. 변화의 노력이 없으면, 일단 주입된 패턴 프로그램에 따라 생각의 노예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선 나는 왜 늘 이럴까 하고 묻게 됩니다. 자신의 삶에서 주인인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지 내 생각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마치 극장에서 영사기 필름의 교체나 집 관리인의 교체 방식과도 유사합니다. 내 생각이나 감정은 나의 삶을 돕기 위해 있는 집의 관리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면 매일 새로운 이상형의 인간으로 탄생할 수 있습니다. 일신우일신이라고 날로 새롭고 또 날로 새로워진다는 말이 있지요. 두 번째로 현재 세상의 시대적인 변화를 이해하고, 자신만의 새로운 가치관과 신념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소중함을 자각하고, 자신만의 천성과 재능을 발견함으로써 자신의 재발견을 하게 됩니다. “남이 하니 나도 따라 한다”라는 맹종과 순응적 태도를 탈피하고, 내 안에서 잠을 자는 최고의 나를 꺼내야 합니다. 미켈란젤로는 다비드상을 조각한 것이 아니라, 원래 커다란 돌덩어리 속에 숨어 있는 다비드상을 꺼내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나아가서 나를 뛰어넘는 목표를 수립하고 이타적인 삶의 구현을 통해 세상과 인류에 이바지하는 것이 올바른 삶의 자세입니다. 타인에게 봉사하고, 사랑과 질서가 세상의 원리임을 인식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현실 이면에 존재하는 큰 그림을 간파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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