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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화. 사람은 왜 서로를 상처 내며 살아가는가

나는 어떤 사람일까

by 소망안고 단심

사람이란? 어떤 존재일까?

각 사람들에게는 여러 유형이 있고,

자신만의 생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과 성향이 맞지 않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아니고

불편한 사람이 아닌데도,

사람들은 종종 자신을 기준으로 남을 보고 평가하며 함부로 말한다.
타인의 감정은 아랑곳없이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다.

사람의 이런 행동은 어떤 심리에서 비롯될까?

시기, 질투?

자신이 잘났다는 오만?

아니면 자신만 옳다고 믿는 정의감?

이렇게 글을 쓰는 나도 사실 저런 모습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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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아이들의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공동체에서,

사람들은 결국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싸우며,

거짓말과 험담, 비교와 질투 속에 살아간다.

왜 그래야 할까?

그냥 조용히 살면 안 되는 걸까?
굳이 남을 짓밟아야 자신이 빛날 수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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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홉스는

인간을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 속에서 본능적으로 자기 보존을 위해 살아가는 존재라 했고,


루소는

인간을 본래 선한 존재로 보았으나 사회가 그 선함을 타락시킨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했지만, 사회가 곧 상처의 무대이기도 하다는 역설을 생각하게 된다.

차라리,

부러우면 부럽다고 솔직히 말하면 되지 않을까?
미우면 그 이유를 말하고, 서로 이해하는 길을 찾으면 되지 않을까?
솔직하면 안 되는 걸까?

굳이 남을 깔아뭉개야만 자기 존재가 빛날 수 있다는 착각.
정말로 그 빛은 남을 짓밟아야만 생겨나는 것일까?

플라톤이 말한 ‘동굴의 비유’처럼,

사람들은 자기 욕망의 그림자에만 사로잡혀 진짜 빛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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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이 드는 이 새벽.

나는 사람의 깊은 곳을 알아가고 싶다.
겉으로 드러나는 말과 행동의 껍질이 아니라,

그 밑에 자리한 진짜 마음을 보고 싶다.
그래서 상대를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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