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소녀 '박현주' 잠이 들다.
박무열은 황금성의 안내를 받고 동생의 시신이 있는 곳으로 갔다.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하여 차가운 곳에 안치하고 있었다. 박무열의 부모도 처음에는 믿지 못하겠다고 했으나, 차가운 시체가 된 딸의 얼굴을 보자마자 박무열의 모친은 기절을 하고 말았다. 박무열은 동생의 얼굴을 만지면서 울음이 터지고 말았다.
박무열의 부친인 박기린은 황금성에게 어떻게 사고가 있었는지를 듣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황금성이라고 합니다. 따님은 저희 연구원으로 근무하였는데 오늘 아침에 검사재료를 채취하기 위하여 마을주민들과 함께 산에 올라갔다가 경기지역으로 내려오던 일본군 장교의 총에 그만...."
박무열은 큰 소리로 말했다. "지금 그 장교라는 놈은 어디 있나요? 제 손으로 죽일 겁니다."
황금성은 차분하게 말했다. "그게... 실은 주민들이 위태로운 것을 알았던 의병들이 쫓아가서 장검을 사용하여 그 일본장교의 목을 베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추가병력 지원을 요청하여 대한제국 부대출신의 의병들이 연합해서 일본군 병력 대부분을 그 자리에서 사살시켰습니다."
박기린은 말했다. "혹시, 저의 딸이 죽기 전에 남긴 말은 없었나요?"
제가 함께 있었던 마을 주민과 직원들의 증언을 토대로 들었던 내용은 그 일본장교가 따님을 산 중턱에서 살해하려고 했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일본말로 저항을 했다고 합니다.
박무열이 마음을 가라앉히고 말했다. "제 동생이 뭐라고 말했나요?"
황금성은 그 사건 장소에서 일본어를 알아들었던 직원이 한 말을 그대로 말해 주었다.
"조선은 그동안 일본인들의 온갖 침략에서도 싸워서 승리했다. 너희 오랑캐 놈들은 우리의 임금을 욕할 자격이 없다. 무고한 사람을 죽인 너희 일본 놈들은 천벌을 받게 될 것이다. 朝鮮はこれまで日本人のいろいろな種類の侵略でも戦って勝利した。お前らオランケ奴らは私たちの賃金を虐める資格がない "
박기린은 황금성이 전해 준 말을 듣고 가슴을 치며 바닥에 주저 앉았다. 박무열은 고객을 숙이고 동생의 시신 앞에서 아무 말없이 눈물을 흘리면서 그대로 서 있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양조검사소에는 박현주의 죽음을 애도하는 직원들과 함께 마을주민 사람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다. 양조검사소 대표와 지역 회사의 대표들까지 함께 참여하였다. 그리고 곧바로 故박현주씨의 장례절차에 대해서 논의가 필요하였고, 양조검사소 대표는 지역대표들에게 제안을 하게 된 것이다.
지역대표가 나와서 말을 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뭐라 말씀드리기 참으로 송구합니다. 이번 죽음과 관련하여 인질로 잡혀 있었던 주민과 직원분들의 증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故박현주양은 일본군대의 외압에 의해서 사망 전 협박을 당하였으며, 일본군에게 끝까지 굴하지 않고 조선인으로 강력하게 민족의 정기를 드높이기 위하여 항거한 점. 마을주민을 대신하여 대한제국의 주권을 알리고 대한제국의 왕을 함부로 능욕한 자에게 잘못을 알린 점. 끝내 인질로 잡힌 상태에서 일본군의 총에 맞고 목숨을 잃은...점, 끝으로 그녀의 나이를 감안.. 비석 위에 '애국소녀'라는 호칭을 적어 붙이기로 결정했습니다."
박무열과 부모들도 고인의 삶을 생각하여 그렇게 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박기린은 딸의 비석에 이렇게 적어서 훗날 후손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18세의 애국소녀 故박현주는 대한제국에서 고이 잠들다"
// '애국소녀'의 호칭은 소설 흐름을 위해서 작가가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애국지사'의 호칭과는 다르다. //
연재소설 '악보제작소(제19화)'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