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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에 그려진 사랑(1화)

88개의 건반을 그리다

by MRYOUN 미스터윤

[시간은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05년도 어느 날로 돌아가고, 장소는 오스트리아가 무대이다]


오스트리아 오전 11시, 이곳 비엔나 날씨는 화창하다. 누군가 열심히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이 보인다. 뭔가 그렇게도 황급히 가야 하는지,... 암튼 빠른 속도로 자전거 페달을 밟고 달려간다


그녀는 소리 내어 큰소리로..."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 자전거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조심하세요!"


지혜는 똥 머리를 한 채 큰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가고 있다. 지하철이 만나는 곳을 지나가면서 달린다.

그리고 이번에는 모노레일이 보이는 도로 옆을 지나가고 있다.


그렇게 자전거는 궁전 옆 길을 지나가면서 많은 관람객 인파들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달리고 또 달렸을까... 11시 40분 정도에 지혜가 도착한 그곳은 피아노 콩쿠르가 열리는 곳이다.


오스트리아에서 피아노 연주자 과정을 위해서 유학길을 택한 지난 2년간 지혜는 매년 이곳 콩쿠르 대회장에 와서 최고의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모습을 관람하고 있었다.


지혜가 콩쿠르 장소 주변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나서 건너편 빵집이 보였고 갑자기 문득 그때의 일이 생각나기 시작한다... (2년 전의 이곳에서 있었던 기억 속으로 회상되면서 장면은 전환된다)


--> 연재소설 '제2화'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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