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오선지에 그려진 사랑

프롤로그

by MRYOUN 미스터윤

미스터윤 작가 소설 "오선지에 그려진 사랑" 소개하면서...


저는 지난 50년의 시간을 살아온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50이라는 나이에 저는 지금 두 가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는 평범한 직장인의 삶이며, 또 다른 하나는 예술가의 삶입니다.


유년 시절 집안의 경제적 형편이 어려워서 10년 넘게 배웠던 음악과 미술을 중도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40대 후반의 나이에 미술학위를 받고 화가로서의 삶과 피아노 연주자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거 200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을 중심으로 해외 여러 나라에서 지내면서 비전공자로 활동했던 경험과 삶을 바탕으로 한 창작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술가로의 삶을 시작했거나 준비를 하고 있으신 독자들에게 조금이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 역시 피아노 건반 위에서 손가락이 따로 놀아서 중도에 좌절한 적이 있습니다. 또한 그림을 배우면서 원하던 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 포기하고 창고에 미술재료를 쌓아놓고 몇 년이 지나간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런 감정이 내 안에 들어오지 않았을 때, 기억 속에 피아노는 그냥 단순한 소리를 만드는 악기였지만,

나이가 하나둘씩 먹어가면서 그 이상의 가치로 제게 다가와 주었습니다. 즉, 삶의 애환 속에서 피아노는 단순한 악기가 아닌 나의 인생의 여행 친구였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에서 나와 함께 오랜 시간을 보내온 피아노가 소재로 등장하면서 88 건반 앞에서 승복할 수밖에 없는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얼마 전에 대학원에서 정식으로 미술을 전공한 화가입니다. 하지만 과거 저의 유년시절을 음악전공 위해 달려갔던 한 명의 예비 피아니스트였기 때문입니다.


저의 글 속에서 유학생활을 보내며 예술가를 꿈꾸는 청춘들의 삶과 사랑을 써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 우선 본 작품을 집필하면서 공개적으로 언급을 하게 된 것은 시대적 배경이나 작곡가의 작품은 사실적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을 뿐, 등장인물(이름포함)은 모두가 글을 위하여 창조된 가공의 인물이며, 언급된 장소 및 건물은 모두가 가상으로 새롭게 이름을 붙인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


그럼 "오선지에 그려진 사랑, 제1화 - 88개의 건반을 그리다."을 시작하겠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