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수 터져버린 날(14화)

샌프란시스코의 밤

by MRYOUN 미스터윤

그렇게 시간은 지나서 미국 여행의 마지막 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금방 지나갔기에 김부동과 최금란에게는 조금 아쉬운 상황이었다.


최금란이 말했다. "영숙아, 너희 부부가 정말 고생 많았다. 한국에 들어오면 연락해"

영숙이 말했다. "응, 엄마 아빠와 한국에 잘 들어가세요"


영희도 말했다. "그럼 잘 지내고, 자주 전화 연락하자. 안녕!"


그렇게 영희네 부부는 엄마, 아빠를 모시고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는 비행기를 탑승했다. 김부동은 비행기 창문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느덧 저녁 8시가 되었고 캄캄했다.


"아빠, 고모 생각나서 그러시죠? 왜 샌프란시스코 하늘에도 별이 있었는데, 인사 안 하셨어요?"

"응, 누나 별이 여기서는 안보이더라고..."


"당신도 참... 이제 결혼 40주년이니, 우리도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많지 않아요. 그리고 언젠가 당신이 그리워하는 누님과 어머니 만날 테니까, 그렇게 별보고 울지 말아요..."


"알았어. 내가 맨날 우나? 그냥 좋은 일 기쁜 일 있을 때, 함께 오래 있지 못했던 것이 불쌍해서 그러지..."


그렇게 얘기하다가 김부동은 피곤했는지, 곧바로 의자에 앉아서 잠이 들었다.


"레디이스 앤 젠틀맨 블라블라, 우리의 목적지는 인천공항입니다. 우리 비행기는 블라블라 도착합니다."

기장의 멘트와 함께 비행은 서서히 한국을 향해 이동하였다. 그렇게 11시간이 지나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아빠, 엄마 조심히 내리세요..."


그렇게 입국하는 사람들과 줄을 서서 한국에 들어왔다.


"영희야, 그동안 너무 고생했다. 엄마와 아빠는 여기서 택시 타고 들어갈 테니까, 너는 가족들과 잘 들어가..."


"엄마, 그래도 되겠어요?"


"택시 기사가 길은 더 잘 알 테니까, 아무 걱정 말고 들어가렴..."


"그래요, 아빠 엄마 잘 모시고 들어가세요"


"그래, 잘 가라..."


그렇게 김부동은 최금란과 함께 또다시 철거 예정인 송탄의 허름한 마을로 들어갔다.


집에 도착한 김부동은 가방을 내려놓으면서 최금란에게 말했다.


"다시 우리 집으로 돌아왔네... 남은 여생 잘 살아 봅시다."

"당신, 뭐 잘 못 드셨어요? 어서 씻으시고 옷이나 갈아입어요... 입었던 옷들은 다시 세탁기에 돌려야 하니까"


"알았어..."

"혹시 주머니에 뭐 있는지 잘 보시고요..."


김부동은 입고 다니던 옷을 가방에서 꺼내어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재소설 '운수 터져버린 날(제15화)'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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