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에 그려진 사랑(84화)

가방에 묶어놓은 팔찌

by MRYOUN 미스터윤

다음 날 오전에 지수와 일행들이 함께 연주회가 지내는 공연장에 들렸을 때, Silvia교수를 만날 수 있었다.

장라파엘 대표가 언급했던 Silvia교수를 가장 먼저 찾아뵙고 직접 감사 인사를 하게 되었다.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Silvia교수도 음악대학장을 하고 나서 이제 명예교수로 지내면서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연주회에 대한 디렉터를 하면서 지내고 있었다.


독일어로 얘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공윤서가 중간에서 통역을 하게 되었다.

우선 윤서가 자기소개를 먼저 했다. "(독일어로) 교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공윤서라고 합니다. Catherine라고 부르시면 됩니다. 이번 공연에서 첼로파트를 연주하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오늘 여기에 오신 분들을 제가 독일어로 통역을 하기로 했기에 이 분들 소개와 인사내용은 전해드리겠습니다."


Silvia가 대답했다. "(독일어로) 윤서 양, 알겠습니다. 좋은 공연기대할게요."


그러고 나서 윤서는 가장 먼저 송태희 차장을 시작으로 심철수, 윤지수와 멤버들을 소개하게 되었다.

소개가 끝나고 Silvia교수는 본인이 직접 공연이 진행될 행사장에 대한 소개를 진행해 주었다.


Silvia교수가 무대를 돌면서 공연장에 설치되어 있는 조명과 그 역할들 그리고 어떻게 조정되는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였고, 곧 조명들의 위치와 추가 설치를 위한 작업자들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해 주었다. 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공연장 시설에 대해서 익숙해지는 정도로 관람하고 나서 내일 오전부터 연습을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카프리스'공연은 모레부터 리허설 준비를 하면 되기 때문에 오늘은 오전에 공연장 투어와 함께 오후에 비엔나 근처에 구경을 하러 다닐 예정이었다.


그 시각에 공현수는 사무실에 출근해서 황제국 회장에게 보고하기 위한 자료들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그리고 공현수는 전화를 한 통화한 것이다. "안녕하세요, 주진만 협회장님, 저 현수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주진만 협회장은 20년 전에 체코 프라하 콩쿠르 결선이 끝난 후, 자신의 딸인 주한나, 주정은 그리고 윤지혜, Silvia와 함께 우승자, 준우승자를 축하해 주기 위해 나왔던 인물이다.


프라하를 포함하여 체코에서 음악협회장과 이사장을 하면서 유럽에 음악협회 총괄 이사장을 하고 있었다.


주진만이 대답했다. "아, 이게 누구십니까? 공현수 사장 아닙니까? 이렇게 전화를 다 하시고..."

현수가 말을 했다 "주진만 회장님, 그냥 편하게 예전처럼 공현수라고 불러주십시오", "실은 제가 뭐 한 가지 여쭤볼 말씀이 있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주진만 회장이 말을 했다. "뭐든 물어보시죠?", 현수가 이어서 말을 했다. "다름은 아니라 개인적인 요청사항과 회사차원으로 문의드릴 사항인데, 지금 현재 팀을 만들라는 회장님 부탁으로 인해서 비엔나에서 연주회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을 찾고 있는 중입니다.", "그와 관련하여 저희가 모집한 인원들과의 인터뷰를 했을 때, 적합한 사람들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주진만 회장이 대답했다. "그래요? 그러면 일단 제가 추천해 볼만한 젊은 연주자를 알아봐 드리죠. 그런데 그 분야에서 추가로 도움을 받을만한 사람이 있습니다." 현수가 대답했다. "혹시 그분이 누구신가요?"


저와는 오랜 인연을 갖고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는 분입니다. "성함은 Silvia입니다. 30년 가까이 교직생활하다가 5년 전에 빈 국립음대에서 음악대학장까지 지냈습니다. 현재는 명예교수를 하면서 공연 연주회와 관련 디렉터를 하면서 후배들 양성하는 일을 하고 있으십니다."


현수는 속으로 혹시 Silvia교수라면, 예전에 지혜의 담당 지도교수가 아니었는가 싶었다. 그렇지만 이제 세월이 20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그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다.


현수는 다시 말을 했다. "협회장님, 그럼 Silvia라는 분을 어디 가면 만나 뵐 수 있을지요?"


주진만 회장이 대답했다. "아, 그러고 보니 최근에 공연이 진행예정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마도 현재 비엔나에 공연장에 들리면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수가 대답했다. "아, 그럼 그곳 주소하나 보내주시면 제가 한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주지만 회장이 그렇게 하겠다고 말하고 전화통화가 끝났다.


공현수는 문자로 받은 주소를 검색하여 직접 찾아가기로 했다.


그 시간에 Silvia를 따라서 무대 위에서 관객석이 어떻게 보여지는지, 그리고 1층과 2층에 위치한 카메라와 프로젝터에 대해서 설명을 하게 되었다. 그렇게 무대에서 걸어가다가 지수와 심철수 평론가가 부딪혔다.

심철수 평론가가 곧바로 말했다. "지수씨, 미안해요. 괜찮아요?", 지수가 말했다. "어. 저 괜찮아요. 잠깐 흔들렸을 뿐, 괜찮으니 걱정 마세요." 그러는 동안 지수가 가방에 매고 다니던 팔찌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지수는 심철수 평론가와 얘기를 하는 동안 무엇이 떨어졌는지도 알 겨를 없이 일행들과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 곧바로 달려나갔다.


일행들이 무대를 나가서 분장실 쪽으로 나가있는 동안, 작업 인부들이 한 명씩 들어오고 있었다. 그 들은 한 손에 접이식 사다리를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연장공구를 들고 무대 쪽으로 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지수가 자기 가방에 묶여 있었던 팔찌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고 무대에서 심철수 평론가와 부딪칠 때 떨어진 것 같아서 다시 무대 쪽으로 뛰어갔다. 그 모습을 보던 심철수가 지수를 불렀다. "지수 씨, 어디 가세요?", 지수는 그 소리를 듣지 못하였다. 그리고 작업 인부들이 들어와서 무대시설을 작업할 것이라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


같은 시간에는 공현수가 공연장에 들어오게 되었다. 1층 문이 열려 있었고 처음 오게 된 장소 같았지만 젊었을 때에 한 번 연주회를 했던 곳이라는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그래서 천천히 그때의 생각을 더듬어서 무대 쪽으로 걷고 있는다. 그런데 현수 눈에는 작업 인부들이 무대에 놓았던 사다리가 조명을 건드리고 있는 것이 보인 것이다. 그때 마침 좌측에서 웬 여성이 달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인 것이다.


현수는 위기감이 느껴져서 자신도 모르게 무대 쪽으로 달려가서 그 여성이 사다리 쪽으로 오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달려 나갔다.


지수는 자신이 심철수와 부딪힌 곳에 갔었고 거기에 떨어뜨린 팔찌를 찾은 것이다.


그런데 그 순간 사다리가 조명을 깨뜨리면서 옆으로 기울어져서 떨어지고 있었다. 지수 위에 떨어지고 있는 동안 갑자기 현수가 여성의 몸을 감싸면서 옆으로 같이 넘어진 것이다.


다행히 사다리는 현수와 지수가 있는 곳 옆으로 넘어지게 되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인부들이 다가온 것이다

현수가 눈을 뜨고 지수가 같이 눈을 떴을 때,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순간 정적이 흐르다가 인부들이 서로 괜찮냐고 물어보고 있는 것이었다.


현수가 일어나면서 지수도 같이 일어났다. 급한 상황에서 놓쳤던 팔찌를 지수는 다시 주으려고 했다. 그런데 현수가 곧바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팔찌를 주으면서 갑자기 놀랜 것이다.


현수는 속으로 "어, 이 팔찌가 왜 여기에..."라고 생각하는 순간. 지수가 바로 팔찌를 가져가면서 "아저씨,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 팔찌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제게 잘 간직하고 있어야 한다고 준 보물이에요, 그래서 아무에게도 넘겨주면 안 되어서요"라고 말하는 것이다.


현수가 20년 전에 지혜와 여행을 갔을 때, 함께 하나씩 증표로 나눠 끼고 있었던 바로 그 팔찌와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뒤에 새겨둔 이니셜은 확인을 겨를이 없이 지수가 갖고 간 것이다. 비슷한 팔찌를 커플들이 착용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접어두기로 했다.


현수는 지수에게 "암튼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다음부터는 공사 인부가 모여있을 때는 안 다니는 게 좋아요"라고 말을 하고 헤어졌다. 현수는 지수가 걸어가는 동안 뒷모습을 계속 쳐다보면서 누구와 비슷하다는 생각이 순간 들었다. 설마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고 다시 1층 공연장에서 밖으로 나갔다.


지수는 자신보다 떨어져서 걸어가고 있던 일행들을 찾아다니다가 복도에 있는 화장실에 다녀오는 석제와 동민이를 보게 된 것이다. "선배, 아니 어디 다녀와요?", "모두들 지수 선배가 사라졌다고 난리었는데..."

지수가 말했다. "아, 나도 화장실 다녀왔지 뭐...", "암튼 우리 다시 출발..."


공연장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왔던 일행들은 다시 예정대로 오후에는 비엔나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현수는 그렇게 나가고 있던 일행들을 보게 된 것이다. 지수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다가 그 옆에서 따라가고 있는

윤서와 비슷해 보이는 어린 여성이 같이 보였다. 여기에 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한 그는 일행들을 배웅해 주던 Silvia교수를 만났다.


현수가 말했다. "(독일어로) 저 혹시 Silvia교수님이신가요?", Silvia가 대답했다. "네, 맞습니다. 혹시 누구시죠?" 현수는 자신을 소개했다. "(독일어로) 안녕하세요, 저는 공현수라고 합니다. J.K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주진만 협회장님과 통화를 하여서 제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 건으로 문의를 드렸다가 교수님을 알려주시면서 공연준비로 이곳에 계실 거라고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Silvia가 대답했다. "아, 그러셨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혹시 오래전에 바이올린 연주하러 이곳에 오신 분 같은데, 그 당시 이곳에서 많은 분들이 공연을 했고 최정상의 유명 연주자가 되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현수가 말했다. "네, 저도 어렴풋이 기억이 났습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좀 더 제대로 된 연주자로의 삶을 살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약간 후회도 남고 해서요"


Silvia가 말했다. "뭔가 후회가 되는 것이 있나 보죠?, 사람들은 그때는 잘 모르다가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자신의 과오를 깨닫게 되고 그로 인하여 반성이라는 것을 하면서 오래전의 시간을 다시 그리워하게 됩니다.", "저도 그럴 때가 많았고요", "암튼 만나서 반갑네요."


현수가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교수님 이곳에서 어떤 공연이 진행 중인가요?", Silvia가 대답했다. "이틀 후에 여기에서 크로스오버 밴드의 연주회가 진행됩니다.", "좀 전에 이곳에 왔던 일행들을 보셨는지 모르겠는데 연주자들이 미리 사전 준비를 하기 위해서 들렸습니다. 내일 오전부터 리허설을 하게 될 것 같네요."


현수는 다시 Silvia에게 말했다. "교수님, 그럼 제가 다시 내일 한번 방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Silvia와 헤어진 현수는 다시 사무실을 향해 출발했다.


운전하는 동안 내내 자신이 구해줬던 여학생이 생갔났다. 또한 공연장에서 다시 이동하던 뒷모습이 생각났다. 물론 윤서와 같이 생긴 학생의 뒷모습도 생각이 난 것이다. 그리고 팔찌도 다시 생각이 난 것이다. 그러면서 20년 전에 지혜와 여행을 떠나서 비를 맞으면서 1박을 위한 숙소에서 보냈던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게 된 것이다.


그리고...


<오선지에 그려진 사랑 - 제3부> 가 끝났습니다.

오그사 제85화는 제4부에서 연재 됩니다.


지수와 윤서 그리고 현수와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게 되는

'오그사' 제4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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