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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 파트너 이석재 Aug 07. 2020

삶에서 어떤 희망을 키울 것인가

떠도는 마음 사용법

희망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덕목의 하나로 간주되었다. 희망은 소망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다. 사람들은 현실적인 사고 틀에서 벗어날 때,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현재보다 더 성장하고자 하며 멋진 기대와 꿈을 갖는다. 희망은 막연히 긍정적인 것이 아니라, 난관과 역경에 직면했을 때 그 시점과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현실의 벽을 넘으려고 주의를 집중하며 고군분투하다가 장애물을 만나고, 주의가 현실로부터 격리되어 내면으로 향한다. 마음이 떠돌기 시작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원하는 것을 결국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아니겠는가. 즉, 희망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당신의 희망은 무엇입니까?


  긍정심리학자들은 희망과 낙관은 삶의 만족을 경험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을 밝혔다. 희망과 낙관은 회복탄력성, 자기 효능감, 감사 등과 더불어 심리적  자본의 핵심이다. 희망과 낙관은 긍정적 기대를 포함하고 있지만, 독립적인 개념이다. 희망은 사람들이 현실적이며 도전적이고 예측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이루고자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희망을 가진 사람은 의지나 열정, 내면의 자기 관리를 통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게 된다.


  낙관은 긍정적인 사건을 영속적이며 개인적이며 흔히 있을 수 있는 원인에 따른 것으로 보고, 부정적인 사건은 외적이며 주어진 상황에서 한정적인 원인에 의한 것으로 돌리는 해석 스타일이다. 나쁜 일보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일어날 사건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다. 철학자나 심리학자들은 초기에 낙관을 환상과 같은 개념으로 치부했다.


 그러나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인지심리학자들은 낙관을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 냉혹한 현실에 대응하는 심리 기제로 보았다. 예를 들면, 사람들은 현실에서 직면하는 어려움을 위기가 아니라 기회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 사실은 왜곡한 것이다. 그러나 낙관적 사고는 좌절하거나 멈추지 않고, 사람들로 하여금 새로운 가능성을 생각하며 길을 찾아보도록 뒤에서 등을 떠밀어주는 긍정적 에너지이다.


  우리의 선조는 지금보다 더 나은 길로 가는 도전에 덕담으로 격려했다. "시작이 반이라네. 벌써 반을 했구먼." 원하는 것을 이루려고 노력했지만 현실의 벽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염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실패를 맛보았다. 또 한 말씀을 하신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야. 자네는 실패를 한 것이 아닐세. 성공을 이루려는 과정에서 뜻대로 안 되었을 뿐이라네. 이 실패를 결과로 보지 말고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존재의 힘으로 실행을 촉진시켜라!


  선조의 말씀이 끝나자마자 옆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생각 파트너가 훈수를 둔다. "역경을 이기면 경력이 된다고 하지요. 바로 그렇습니다. 역경을 이기는 삶의 이야기가 바로 자신의 정체성이 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삶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가요? 밝음이 있으려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 진짜 성공의 의미를 알려면, 실패를 알아야 하지요. 흔히 성공과 실패를 이분법적으로 보는 데, 그것은 평가의 눈으로 보기 때문이지요. 평가의 눈이란 실행 doing의 관점을 말하지요. 우리의 시선이 밖을 향하고 있는 것 말입니다. 밖을 향하고 있던 당신의 시선을 안으로 돌려보세요. 그리하면 존재 being의 관점을 갖게 될 것입니다. 존재의 관점을 가지면 무엇이 보일까요? 치열한 삶을 살고 버티고 앞으로 나가려는 자신이 보일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어떻게 보고 대하겠습니까? 평가를 할 건가요? 이제 새로운 눈이 필요하지요. 그 새로운 것이란, 바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수고를 칭찬하고 그러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 보길 바랍니다. 실패한 모습마저 말이죠. 그리고 그 눈으로 다시 세상을 보는 것이죠. 이제 세상은 어떻게 보일 것 같은가요? 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식을 바꿔보십시오. 먼저 존재와 실행의 관점이 서로 균형을 갖도록 하고,  존재의 힘으로 실행의 생산성을 키우는 것이지요."


Being(존재)과 Doing(실행)의 균형과 발전 강조하는 ‘생각 파트너’

http://www.seouland.com/arti/culture/culture_general/7135.html



오늘 무엇을 하겠습니까?


  희망은 목표 지향적이다. 성인의 희망을 측정하는 척도를 개발한 심리학자 스나이더는 희망을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된 개념으로 보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길을 개발하고 계획을 수립하는 사고와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목표 방향으로 나가도록 동기를 주는 사고이다. 전자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이라면, 후자는 그 계획을 실행하는 추진력에 대한 믿음이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희망은 낙관보다 삶의 만족도, 웰빙을 더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의 만족과 웰빙에는 사람들이 내적으로 체험하는 긍정적 정서가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동기화한다.


  자신만의 여러 목표들을 통합하고 조직화하여 이루고 싶은 열망에 가득 찬 과제로 만든 사람들은 삶의 만족도가 높다. 목표를 갖고 주도적이며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구성하려는 동기를 행동으로 실천할 때, 희망은 원하는 삶을 성공적으로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심리적 자원이 된다.


 "지금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까? 그 희망을 이루기 위해 오늘 무엇을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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