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북콘서트에 다녀왔어요.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님으로 재직중이신 김주환교수님의
내면소통이라는 책에 관한 북콘서트 였답니다.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님이시지만,
마음근력을 튼튼히 할 수 있는 내면소통이라는 책을 발간 하셨어요.
1998.그때 그시절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요.
콘서트 마지막무렵 "용서"에 대해 듣게 되었지요.
"용서"라는 두 글자는 참 미묘한 단어 인듯 하네요.
용서의 의학적 효과도 무궁무진 하구요.
불안장애 감소, 스트레스 감소, 적대감 감소, 혈압 내려감, 면역력 강화, 심장 건강 증진, 인간관계 개선,
행복감 증진 등 수많은 효과를 검증하는 논문을 설명하셨어요.
당신에게...
용서는 제가 부탁드리는 단어는 아니예요.
제가 하려는 거지요.
100일동안 매일 같이 출근전 서울에서 성남까지 다녀 가시던 그 마음이,
어찌 편지한통에 그토록 사랑이라 부르던 것을...
단번에 놓을 수가 있었는지 ...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끊지 않았더라면...
그땐 그저 내가 죄인이었고,
내가 미안했었으니,
이해를 할 필요가 없었지요.
이 책에서 말하듯이,
용서란?
화해의 시도가 아니며 다시 잘 지내보자는 것이 아니래요.
과거의 일을 떠나보내고 흘려보내는 것이다 !
라고 하네요.
나는 당신을 용서한다.
나는 그것에 의해 더이상 괴로워하지도 않는다.
용서는 타인을 위한 비겁한 행위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용기 있는 행위다.
이제 용기내어 용서 하려 합니다.
그러니,
저 마음속 깊이 묻어 두었던 미움,원망, 실망, 아픔들을 다 떠나 보내시길 바래요.
저도 남겨진 당신 편지들을 잘 떠나 보내볼께요.
우리 함께 근무했을때 저에게 읽어보라고 건낸 조선왕조실록은 그때의 저에겐 관심밖이었다는 거 아셨어요?
너무나 두꺼운 그책은 며칠째 노려보다가 그대로 돌려드렸다지요.
그때 사실 조금 으아해 하셨다지요.
그 두꺼운 책 조선왕조실록처럼
저의 관심은 이미 뒤돌아서고 있었기에 말이지요.
- 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