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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Mar 23. 2022

인권에 대한 생각

나에게는 인권 = 평화이다.

인권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생각나는 것은 인권 변호사, 평등, 인간다운 삶, 인간다운 권리 등일 것이다.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사람들이 모여 가정을 이루고, 공동체를 이루며 결국 한 국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인권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반은 경제적인 지원이 될 수도 있고, 심리적인 지원, 법률적인 지원이 될 수 있을 것이지만, 결국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연대하는 것이다.


인권에는 다양한 이슈가 있다. 북한 인권, 젠더와 관련된 성소수자를 비롯한 LGBTQ, 노동자의 권리, 난민/외국인, 어린이, 여성, 기후 위기, 장애인, 노인 등. 그리고 이러한 인권 이슈들은 모두 다 중요하고, 귀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우리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회를 알아가고, 사람을 알아가는데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없이 인권을 말할 수 있을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다. 내가 존중 받고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 한 사람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에서는 다양한 사회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주목하는 것은 ‘나와 다른 것을 대하는 태도’이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는 상대적으로 다양한 인종이 살아가는 나라가 아니기에, 나와 다른 인종에 대한 거부감, 나와 다른 종교, 나와 다르다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예민하게 대응하는 사회적인 현상을 볼 수 있다. 난민들에 대한 인식이 그랬고, 무슬림에 대한 인식이 그랬다. 그리고 최근에는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 여성인권에 대한 인식으로도 확장되어가고 있으며, 앞으로 또 어떤 이슈에 그렇게 반응할 지 모른다. 이러한 현상은 모두 인권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우리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하고, 나와 다른 사람들과 일을 하고, 소통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하지만, 나와 다른 것에 대한 열린 마음과 자신의 무지를 극복하고 모르는 것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 태도로만 계속해서 살아간다면, 한국사회에서 사람들간의 통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모르는 것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배움의 기쁨으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로 살아가면 나의 시야도 확장되고, 더 많은 지식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나는 한국 사회가 더 다양하고,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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