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라는 뜻을 아시나요?

언어의 중요성. 내가 사용하는 언어가 곧 나 자신이니까.

'헬린이', '주린이' 등등 요새 들어 사람들은 갑자기 어떠한 명사 뒤에 파생어처럼 '-린이' 라는 말을 붙인다.

왜 어린이가 포함된 '-린이' 라는 말을 넣는 걸까.

이러한 말에는 어린이를 어른보다 낮게 보는 태도, 같게 보지 않는 의미가 담겨있다.

왜 사람들은 '초보' 라는 말 대신 '-린이' 로 모든 걸 표현하는 것인가?

단지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그 사람의 가치와 생각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것이기에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습관을 통해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수 있다.

'어린이' 라는 말은 방정환 선생님이 1920년대에 어린 아이들을 존중하기 위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의하면 "‘어린아이’를 대접하거나 격식을 갖추어 이르는 말" 이다.

부디 사람들이 어떠한 말을 사용할 때 적어도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어떠한 관점과 시각이 들어있는지 확인한 후에 사용하면 좋겠다. 

어린이도 인간이며, 사람이다. 가끔은 어른보다 생각이 깊은 어린이도 있으며, 어린이에게도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어린이들은 어떠한 편견을 가지고 있거나, 편향되어 생각하거나 사고하지 않는다.

그래서 더 열린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받아들일 수 있는 포용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들의 미래이기도 하다.

부디 어린이들을 더 존중하고 대접해주기를 바란다.

언어가 가진 파급력을 알기에 더 신중하게 올바른 언어를 사용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