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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Apr 11. 2022

평화란 무엇일까?


그림책들

 평화는 인권이다.


미얀마 무관부 대사관 앞


한베평화재단


한국, 베트남 그리고 미얀마의 청년들이 함께 하는 평화 프로젝트.


김지연 그림책 작가님과 함께한 워크샵은 그림책으로 전쟁과 인권 그리고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에 그림책으로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작가가 화제였는데 김지연 작가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어떻게 그림책에서 전쟁을 표현하고 있는지 배웠다.


어렸을 때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 말고는 누군가가 그림책을 읽어주는 게 너무 오랜만이어서 더 집중하면서 작가님이 읽어주시는 글과 그림에 집중했다. 그림책을 통해서도 정말 많은 걸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상은 어린이부터 100세까지 대상으로 하며, 나도 너무 재미있게 몰입하면서 그림책을 읽었다.


아이들은 편견이 없고 무엇이든지 쉽게 흡수하기에 작가님은 아이들과 소통하면서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는 아이들을 통해 부모와도 사회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신다고 한다.


한국 전쟁 중 거제도 포로 수용소에서 정말 많은 아기 포로들이 있었다고 한다. 작가님을 그 아기포로들을 '아기포로'로 표현하셨다.

또 다른 그림책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을 주인공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느낌을 정말 솔직하게 무섭다고,

적을 적으로 보기보다는 한 인간으로 표현하고 전쟁을 힘들다고 토로한 '소년 정찰병',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군인을 용맹한 호랑이로 표현했지만 평생을 트라우마를 짊어지고 사는 삶을 표현한 '용맹호',

아이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보는 평화, 예를 들면 늦잠을 잘 수 있는 것, 싫은 것을 싫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잘못했으면 사과를 하는 것 등을 "평화';로 소개한 '평화란 어떤 걸까?'

그리고 난민 어린이 마르완이 목적지를 모르는 채 왜 그리고 언제까지 걷고 또 걷게 되는지, 다시 집으로 가고 싶어하는 어린이의 마음을 쉬운 언어로 다룬 '마르완의 여행'까지.


정말 다양한 나라에서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한 그림책들이 어른들에게도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한베평화재단에서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것을 알았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번에 같이 참여하게 되어서다행이었다. 나는 몰랐는데 미얀마는 대사관이 2개라고 한다. 하나는 외교적인 업무를 다루는 곳 그리고 다른 하나는 무관부.

미얀마에서 일어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자비한 제노사이드, 강간 등으로 인해 피해받는 로힝자 이외에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사람들은 벌써 다 잊은 듯 하다.

방글라데시의 난민촌은 세계에서 손에 꼽는 많은 난민들을 수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가려져, 미얀마를 외면하지 말자.

그들은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니.


우리도 한국전쟁 때 난민이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나, 언제든, 난민이 될 수 있기에 난민을 수용하고 그들을 "인간답게" 존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국가에도 도움이 되는 방향이자 더 나은 정책이 아닐까?


우리가 이렇게 편하고 안락하게 그리고 안온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과거의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지원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잊지말자. 받은 만큼 돌려주는 삶이 더 멋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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