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怒’(성낼 노)이야기

by 돋보기시스템

나의 ‘怒’(성낼 노)이야기

감정마주하기 시리즈 중 ‘怒’(성낼 노)입니다.

사전적 의미로 희노애락은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네 가지 감정이라고 합니다.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怒’의 사전적 의미는 1. 성내다 2. 성화 3. 힘쓰다, 떨쳐 일어남 4. 꾸짖다, 나무람 5. 세차다, 기세가 오름이 있습니다. 부정적인 감정만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힘쓰다, 떨쳐 일어남의 의미처럼 긍정적인 의미도 포함되어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림책테라피 : 넌 뭐가 좋아?]


‘넌 뭐가 좋아?’ 가 가벼이 들리지 않고 마음을 톡톡 두드립니다.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그렇다면 오소리야. 넌 뭐가 좋아?’

‘그렇다면 기숙, 넌 뭐가 좋아?’

‘그렇다면 00야, 넌 뭐가 좋아?’

‘넌 뭐가 좋아?’

라고 물어봐주는 고슴도치 덕에 설레어졌습니다. ‘나는 지금 뭐가 좋지?’ 오소리의 큰 탁자처럼 나도 큰 탁자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갈 때는 그들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웃으며, 가벼운 마음으로 나가는 것을 기대해봅니다. 난 그들의 미소를 보는게 좋습니다.

‘넌 뭐가 좋아?’

'난 내가 좋아!' 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오늘은 나 자신을 위해 잠시 머물러 볼까요?


우리의 기본감정, 핵심정서는 크게 6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화, 흥분, 두려움, 슬픔, 기쁨, 수치심으로 나뉘어 볼 수 있습니다. 정서가 두 사람의 관계를 만들고 관계가 개인의 정서를 만든다고 합니다. 정서가 안정이 되면 당연히 화, 분노가 감소하게 되고 정보처리에 융통적이 됩니다. 정서조절을 하는게 의사소통에 중요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나와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타자와의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나의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고 있는가? 우리는 때론 ‘화풀이’라는 것을 합니다. 엄한 사람에게 화를 내고 있거나, 화가 나는 상황이 아닌데 과하게 화를 내는 나를 발견할 것입니다. 평소 감정을 억압하게 되어 ‘감정표현불능증’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못하는 것을 말하며 감정을 언어화 하지 못합니다. 또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게 되기도 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부정하면 그 감정을 엉뚱하게 해석을 하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을 하게 됩니다.

사회를 결속시키는 힘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라고 합니다. 결정적인 선택의 순간에는 감정이 가리키는 곳을 봐야한다고 합니다. (감정의 온도:김병수)


[그림책테라피 : 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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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내내 가슴이 콕콕 찔려서 혼났습니다. 수많은 책상 사이에 혼자 있는 장면에 한참을 머무르고, 그 공간이 편안하면서도 참 외롭겠다 생각합니다. 약자와 강자 사이 불편한 기류 또한 불편합니다. 나는 약자인가, 강자인가?

어쩔 수 없음이 내 본 모습을 숨긴채, 남과 비슷하게, 흉내내어 사는 삶이 보이고, 불편한 환경이어도 묵묵히 받아들이며 살고 있는 내 모습도 있습니다.

‘이제 안녕을 고할 때다. 톡톡톡!’ 참 시원했습니다. ‘이제 나를 보여줄 때다!’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장면마다 나오는 ‘톡톡톡’은 허물이, 가면이 조금씩 벗겨지는 소리, 분노가 쌓이는 소리로 들립니다. 인간의 무지함과 이기심을 비웃는 멋진 매미. 통쾌, 상쾌, 자유가 느껴집니다.


[그림책테라피 : 모두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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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는 착한 마음과 나쁜 마음과 함께 살고 있는 7세 언니가 있습니다. 엄마에게 혼이 나거나, 친구와 싸워서 속상 했을 때 '나쁜 마음'이 말을 건다고 합니다.

'착한 마음'과 싸워서 이긴 '나쁜 마음'

아이의 말을 듣고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꾹 눌렀던 적이 있습니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는데 우리 아이들은 '착한 마음' '나쁜 마음'이 공존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마음들이 함께 있어야 괜찮다는 것과 당연하다는 것을 우리 어른들은 알려주어야 합니다.

좋은 감정만 존재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감정 또한 존재하고, 그것들이 우리의 마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 통합이 되어야 건강한 것입니다.


우리 어른들 마음에도 양가감정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은 '양가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에 대해 당황해 합니다.

'저는 그래도 우리 엄마 좋아해요. 우리 가족 좋아해요.'

자신의 감정을 꺼내놓고 당황해 하며 얼버부리는 내담자들. 그러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감정은 언제나 옳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것 그대로를 보여주어야 건강한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내 감정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양가감정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흔히 존재하는 감정입니다. 특히 우리의 주양육자인 '엄마'라는 존재, 가족, 일과 관계에서 가까이 있는 대상에게 느껴지는 양가감정.

좋은 감정이 나쁜 감정보다 더 크기에 우리는 그들과 일과 관계를 유지를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불이 꺼지는게 싫어. 내가 겁내는게 싫어.'

이 아이의 진짜 마음은 소외되기 싫은 두려움을 표현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고 말하기도 싫지만, 네가 정말정말 싫은 그 순간에도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너를 사랑해!'

이는 안전기지에 있는 아이들은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내면에 깔려있는 진짜 속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대상]

- 감정의 소용돌이 속을 오르락내리는 우리의 친구들에게

-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 그들과 맞서고 있는 우리 양육자들에게

- 일과 관계에서 양가감정으로 힘들어하는 동료들에게




[그림책으로 쓰담쓰담]

Q. 나는 어떨 때 화가 날까요? 나의 화나는 감정에는 어떤 감정이 숨어있을까요?

(인정받지 못함, 무시, 불안, 수치심, 두려움 등)

이 숨어있습니다. 분노, 화로 표현이 될 뿐 진짜 감정은 수치심 등등일 수 있으니 내안의 소

리를 들어야 합니다.

7세 딸 아이가 제가 호랑이로 변했을 때 이야기 합니다.

엄마! 화가나면 숨을 오르고 내리고 쉬어.


Q. 나를 위로하는 감정레시피가 있나요?

저는 혼자 영화보기, 기차에서 그림책보기. 그림책보며 울기, 웃기입니다. 이것들을 하고 나면

잠시 정화가 되는 기분이 느껴져 가벼워집니다.


[그림책테라피 처방전 : 가만히 들어주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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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미 교수는 타인을 사귈 때 ‘깊은 공감’과 ‘감정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과 만나라고 했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표정으로, 마음의 온기로 테일러의 마음을 토닥여주는 토끼가 있습니다. 때론 어른이 아니어도, 고사리 손으로 아이가 우리의 마음을 보듬어 줄 때가 있습니다.

가끔 딸 아이는 마음에 상처가 났을 때, 불이 난 듯 뜨거운 마음일 때, 이유를 물어봤을 때 말로 표현하지 못할 때가,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그저 손을 크게 벌리고 있으면 100% 내 품으로 들어와 훌쩍입니다. 그 이후에 아이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다그치지 않고 기다려주는 것. 가만히 아이의 마음과 나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것.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음악치료 : 그러려니 선우정아]

나에게 잘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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