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논리 & 이분법적 사고
내 편 아니면 뒤진다! 흑백 중에 하나만 골라!
think balance 생각치료 no.1
흑백논리 & 이분법적 사고 all or nothing thinking & dichotomous thinking
양극단적인 사고, 양분법적인 논리라고도 하는 흑백논리는 생활 사건의 의미를 이분법적인 범주의 둘 중의 하나로 해석하는 오류입니다. 연속선상에서 유연성 있는 사고를 하기보다 오직 두 가지 흑 아니면 백, 선과 악, 득과 실, 아군과 적군, 옳고 그름 등의 양극단으로 나누어 상황을 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성취에 대해 '성공' 아니면 '실패', '일등' 아니면 '바보', 대인 관계에서 '내 편인가' 아니면 '상대편인가'로 이분법적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상황 1
A는 겉으로는 성실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술, 담배, 게임도 하지 않고 TV도 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해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정도이며 자기 전까지 폭식하는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수면 부족과 영양 불균형으로 몸을 혹사하여 피로를 몸에 달고 삽니다. 정신적으로 늘 불안하며 깊이 있는 생각을 잘하지 못합니다. 그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은 오로지 온종일 열심히 일하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잠시라도 딴짓하며 시간을 낭비한다고 느끼면 자신을 게으름뱅이 인간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책하고 후회하지만 오늘도 유튜브 같은 SNS와 인터넷으로 몇 시간씩 시간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이분법적 사고를 하는 상황 2
B는 친구가 없습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은 곧바로 적으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부모와 형제까지도 의견이 다르면 심리적 장벽을 세워 거리를 둡니다. 가깝게 지내던 유일한 친구 C가 있었지만 최근에 정치 이야기를 하다 사소한 견해차로 언쟁을 한 후 다시는 연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자기 맘에 쏙 드는 사람이 아니면 인생에 전혀 필요 없는 사람이라고 여겨 배척하고 경계합니다. 안타까운 사실은 오늘도 B는 자신 곁에 사람들이 없다며 외로워한다는 것입니다.
흑백논리는 중간 지점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흑백논리를 가진 사람은 자신과 반대의 사람들을 적으로 간주하고 심각한 갈등을 유발합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구성원들은 서로 다른 의견들을 대화와 타협이라는 보편적인 중재 도구를 통해 서로의 차이를 수용하고 존중합니다. 또한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더욱 발전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게 되고 성장하는 사회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민주주의와 반대로 전체주의와 사회주의에서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진 존엄적 존재가 아닙니다. 국가라는 거대한 기계의 부속품일 뿐입니다. 흑백논리와 이분법적인 생각은 전체주의적인 생각입니다. 이분법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한 가지 문제에 여러 가지 답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자신과 다른 반대 의견은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용납할 수도 타협을 할 수 도 없습니다.
세상에는 셀 수 없는 다양성이 존재합니다. 다양한 국가, 인종, 세대, 문화에서 만들어지는 각양각색 사람들의 생각과 신념의 종류는 무한대에 가깝습니다. 그런 세상을 흑과 백, 이분법적인 기준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이분법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특별한 일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쟁 상황에서 아군과 적군 사이의 중간 지대는 있을 수는 없습니다. 시험 문제의 답처럼 정답과 오답으로만 판단하는 경우들을 제외하고 세상은 흑백논리만으로 이해하고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훨씬 많습니다. 이를 인정하고 여러 의견을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이 성숙하고 건강한 사람입니다.
흑백 TV 같은 흑백논리도 개나 줘버려!
삼분법적 사고
흑백으로만 나누었던 결과를 세 가지 범주로 구분해 보세요. 자신의 상황이 결코 완벽한 실패도 완벽한 성공도 아님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은 정반합으로 발전합니다. 지금 생각의 정반대를 생각해 보고 서로 합의 과정을 거쳐 더 발전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보세요. 더 이상 흑백논리의 감옥에 갇혀있지 않아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