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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치유가 메리다
Aug 22. 2022
매번 끌려다녔던 내 연애의 흑역사
결국, 건강한 관계는 건강한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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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끌려다녔던 내 연애의 흑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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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내면치유가 메리다's 인스타그램>
사랑받는 게, 또 사랑을 주는 게, 어색한 나에게
남자 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크나큰 도전이었다.
소개팅에서 나에게 애프터 신청을 하면
나를 좋아해 준다는 게 너무 고마워서,
상대방에 대한 나의 마음은 확인하지 않고,
무조건 괜찮다고 하며 사귀었던 것 같다.
연애라는 게 서로 알아가고 맞춰가는 건데,
나는 시종일관 모든 것이 다 괜찮다고 했고,
그들은 하나같이 처음 나에게 고백했을 때와
달라진 태도로 나를 매몰차게 내버려 두고 떠났다.
처음엔 이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연애 오답노트까지 만들어 분석도 하고,
버림받지 않기 위한 스킬들을 사용해보았지만,
그들은 이제 잠수를 타며 이별통보까지 하더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도 그렇게 떠난 후,
지금 이 상태로 누군가를 만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작스럽게 날 버리고 떠난 그들의 문제도 있었지만,
나 역시 내가 무시당하게끔 낮은 자존감의 연애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상대의 사랑의 표현 그 크기에 따라
하루 종일 내 마음과 가치를 감정 널뛰기하는 나,
내가 나에게 주어야 할 사랑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데,
남이 어찌 나에게 사랑을 100% 채워줄 수 있을까?
결국, 건강한 관계는 건강한 나로부터 시작하는 것이었다.
이는 비단 연인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에 해당되는 내용이다.
내 중심이 바로 서고, 내가 나를 아낄 수 있을 때,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관계의 적정선을 찾을 수 있다.
현재, 나는 여전희 관계에 불완전하고 자신은 없지만,
상대에게 치우친 나의 중심을 나에게 가져오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디, 조금 더 나답게, 조금 더 편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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