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드리밍 Aug 16. 2023

기념비적 사건과 피드백을 기록하라.

진짜 꿈을 찾는 법 2

안녕하세요. 행복한 꿈 여행가 위드리밍입니다.


잠재의식 속에서 꿈을 형성하는 중요한 포인트.

두 번째에 대해 이야기 해볼게요.



2-1. 직접 경험 + 기념비적 사건

 제가 적은 꿈 리스트를 돌아보면 대부분 과거의 추억 혹은 기록이 담겨있어요. 피드백. 사진. 일기. 영상 등 나의 경험들을 모아둔 기록들 중 지극히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경험들로 나 삶에 큰 영감을 주는 기념비적 사건들이 나의 뇌에 인상적인 시각화된 한 장면으로 남아 꿈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줘요.


퇴사 때 선배에게 받았던 이 엽서가 이직 후 다음의 삶과 꿈을 이루게 해줬어요. 실제로 프랑스 출장을 가서 개선문을 직접 보게 되었죠.


 "지극히 개인적이고 직접적인 경험, 내게 큰 영감을 준 기념비적 사건을 기록하라"


< 꿈을 이뤘지만 행복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그 이상을 꿈 꿀 수 없어서였다. >

 마케터로 일하며 늘 꿈꾸면서 살았어요. 처음엔 '마케팅을 해야지'라는 꿈이 몇 년이 지난 후 '연양갱처럼 50여년 이상 사랑받는 100억 브랜드를 만들어야지.'라고 확장해 갔어요. 지금 돌아보면 대부분 내 안의 진심을 담은 꿈이 아닌 저를 나타내는 직업의 본분, 그 안에서 이루고 싶은 꿈과 목표였더라고요. 그래서 하나의 꿈을 이루고 나면 그 다음의 단계가 당연히 있었고 사회가 만들어놓은 피라미드에 갇혀 더 높은 희소 가치를 좇아 조직의 커리어 패스 안에서의 꿈을 이루고 꿈꾸기를 반복하며 살어요.


 그리고 화장품 브랜드를 담당하며 100억 매출을 넘어섰고 마케터로서의 꿈을 이뤘어요. 그러고나니 더 이상 꿈이 없었어요.  이제와 돌아보니 당시 꿈은 제 경험보단 상상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다음 꿈을 스스로 확장할 줄 몰랐죠. 내 안에서 직접 만든 꿈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성과를 보고 꿨던 꿈이기 때문에 그 다음 스텝을 그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마음의 빈곤이 꽤 길게 지속됐어요. 그렇게 허무했던 시간이 길어지며 외적인 꿈을 키워도 더 이상 의미가 없다란 사실을 깨달았어요. 그 후부터 제 꿈은 내면을 향하기 시작합니다. 그 때부터 꿈도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모두 내면으로 방향 전환이 일어났어요.  

 이후부터 '○○선배 처럼 되고 싶어요.'라는 꿈을 꾸며 스스로 기준점을 만들려 노력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늘 이직 시점에 의사 결정에 영향을 줬던 기준은 '롤모델의 존재 여부'었어요. 조직 내에서 닮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를 찾아보고 그런 사람이 없다면 새 조직으로 이동해 롤모델을 찾았어요. 결국 늘 혼자선 그 다음의 미래를 그릴 수 없어서 늘 나보다 어떤 측면에서 더 나은 사람의 삶과 꿈을 벤치마킹하며 살아왔어요.


 제 꿈의 기준의 벽이 와르르 무너진 게 약 2년 전, 두 번째 휴직 후에요.

 그동안 저를 안전하게 지켜줬던 조직. 회사라는 세상을 벗어나서 혼자 경제 공부를 하며 스스로의 꿈을 키웠어요. 그 꿈은 처음부터 내 안에서 나온 꿈이었기에 그 다음 스텝을 스스로 확장하기 쉬웠어요. 언젠간 해야 할 퇴사 후 프리랜서의 연습을 하고 있다.라고 생각하며 열정을 다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책을 읽으며 책 후기를 블로그에 남겼는데 그 책을 쓴 작가분이 댓글을 남겨주셨더라고요. 그 일을 기점으로 저를 둘러싼 세상이 변했음을 경험합니다. 그렇게 조직 울타리 밖의 세상에서 생전 보지 못했던 다양한 롤모델을 만나게 되었어요.

 "직장인일 땐 매일 실행이 쉬운데 꿈 꾸는 게 어렵다. 그런데 막상 회사를 나와보니 꿈 꾸는 건 쉽고 실행이 정말 어렵다." 회사를 나와 휴직 후 혼자서 꿈을 이루고 공부를 하며 깨달은 사실이에요. 조직이라는 안전한 울타리가 시스템을 제공해줬기 때문에 안전과 돈, 루틴을 얻었지만 꿈을 잃었어요. 지금은 그 반대입니다. 안전, 돈은 없지만 꿈을 얻었고 일하며 습득한 루틴을 이어갈 수 있었어요.  이젠 내 안의 진심을 듣고 스스로 꿈꾸는 법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꿈 있으신가요?

그게 혹시 직업이 준 꿈이라면 그 꿈을 잠시 잊어보세요.

내 안의 진심이 이야기하는 꿈을 키우셨으면 좋겠어요."


(1) 욕망과 소망 구분하기

 어떤 꿈이 떠오르시나요? 그 꿈의 주인은 누구인가요?


내 안에서 나온 꿈인지 - 직접 경험 = 소망

나의 밖으로부터 온 꿈인지 - 간접 경험 = 욕망


(2) 주체 확인하기

 종이에 적은 당신의 꿈 리스트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구분해 보세요.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일인가, 남의 선택을 받는가.


 < 딱히 꿈이 떠오르지 않는다면? >

 "꿈이 없는데 어떻게 꿈을 꿔요!" 프로 불참러가 생각 나네요.

 "전 꿈도 안꾸는 프로 꿀잠러인데요?" 이런 분도 많으실 거에요. 예전의 저처럼요.


 그렇다면 일상의 작은 소망을 하나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오늘 내가 하고 싶은 일, 그 작은 소망이 작은 마음의 불씨가 되어 그 다음 하고 싶은 일들을 무궁무진하게 연결해 줄거에요.

 혹시 그동안 바빠서 들르지 못했던 커피나 빵집이 있나요? 오늘은 꼭 잊지 말고 짬을 내어 사러 가 보세요. 반대로 이미 크고 원대한 꿈을 가지고 있면? 오늘 안에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계획을 세워 실행하면 돼요.

 그렇게 오늘의 작은 소망들을 이어 꿈으로 이루면 됩니다.

 꿈과 꿈을 연결하면, 꿈이 이루어 집니다.


  나의 직접 경험은 아니지만 간접 경험을 통한 꿈을 가져보는 것도 좋아요. 지금은 그 꿈이 지금은 욕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 되돌아 봤을 때 훗날 내가 그런 결핍의 뿌리를 가지고 있었구나를 뒤늦게 깨달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나의 진심을 묻고 꿈을 좇고 실행하다보니 나의 욕망과 결핍의 뿌리도 마주합니다.


 최근 저는 제 버킷리스트들을 보며 큰 충격에 빠졌어요. 요즘 꿈을 이루는 속도가 더디다 느꼈었는데 이루지 못한 남은 꿈들,  '베스트셀러 작가 되기' '우행꿈 프로그램이 잘 되서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함께 꿈 이루기'등 은 대부분 주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에 향해 있음을 깨달았어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노력 여부나 결정에 따라 결과가 결정되는 꿈이었어요.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니 마냥 기다려야 할까?

 이 부분은 결국 '정체성'과도 연결됩니다. 내가 아무 일도 안하고서 나의 정체성을 얻을 순 없어요. 무슨 일이든 해야 해요. 남들이 인정하든 말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지속해야 그게 나의 정체성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할 수 있는 꿈으로 주어를 모두 수정했어요.

 꿈과 행복의 이론을 정의하고 정립하는 전문가가 된다. 이 이론을 정리해서 책을 낸다.  등으로요.


< 나쓰기 연습 주제 >

*나는 정말 내 삶의 주인처럼 행동하고 있을까?


(3) 꿈의 우선 순위 정하기


이후 저는 수많은 버킷리스트들을 구분하기 시작했어요.


 < 진짜 꿈을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

 1 내가 직접 경험한 것인지

 2 스스로 그 다음 모습을 그릴 수 있는지

 3 주인이 누구인지, 주체가 내게 있는지

 4 성공 경험은 있는지

 5 스스로에게 진정 하고 싶은 일이 맞는지를 물었어요.

 그리곤 다섯가지 항목에 YES인 꿈들만 남긴 후 그것들 중 성공 경험이 있는 꿈을 최우선 순위로 올렸어요. 이미 성공 경험이 있기에 성공한 방법론으로 달성 확률이 높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나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내 꿈의 우선 순위를 정렬해 보세요.


< 나쓰기 연습 주제 >

*가장 사랑하는 것들을 위한 내 삶의 우선 순위 잘 정리하고 계신가요?

내 삶의 우선순위 #2 글 보러가기 >


2-2. 피드백

 나의 정체성은 내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인지로 나의 정체성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나를 스스로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환경과 사람의 연결로 받은 피드백이 매우 중요해요.


 제게 처음으로 "OO는 사업을 해야 돼"라고 이야기해준 언니가 있어요. 그 언니가 제게 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면 제가 퇴사와 1인 기업가의 꿈을 꾸는 일이 더 늦어졌을 거예요. "OO는 성장형 인간이구나." 라고 피드백을 준 리더, 덕분에 제 정체성을 '프로성장러 배러맘'이라는 키워드로 인지할 수 있었어요. "OO같은 선배, 리더가 되고싶어요."라고 하는 팀원들 덕분에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고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을 하지만 때론 나의 눈보다 피드백이 더 정확해요. 나를 애정어린 눈으로 봐주는 그들의 눈에만 보이는 반짝이는 꿈과 새로움이 있어요.

 내게 주는 애정 어린 피드백에 귀 기울여 보세요. 나의 반짝이는 모습이자 꿈을 발견할 수 있어요.


< 나쓰기 연습 주제 >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 기억에 남는 피드백은 무엇인가요? #14


진짜 꿈을 찾는 법. 3편은 조만간 이어볼게요.


오늘도 우리 행복한 꿈 꿔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