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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위드리밍 Jun 22. 2021

내게도 배려가 필요하다.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힘

이른 새벽.

잠든 아이와 남편 볼에 뽀뽀를 해주고

출근길 지하철에서 주로 브런치를 씁니다.

그리고 제 글에 공감을 눌러준 알람으로부터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위로를 받습니다.

오늘도 그런 날입니다.


임산부. 일하는 엄마로서 죽을 듯이 힘들어서 회사를 그만둘까를 고민하던 어제입니다.

그리고 고민의 마음을 담아 글을 씁니다.

그리고 위로받았습니다.


그리고 깨닫습니다.


아... 지금 내가 힘들어했던 건 위로가 필요했던 거구나.


업무가 너무 많아서.

아이와 가족과의 일과가 너무 많아서 지쳤다기보단

친구. 배려. 마음을 나누는 이가 부족했구나.


최근 제가 가족과 친구. 동료를 위해 한 배려 친절한 행동은 무엇이었던가. 고민해보는 아침입니다.


그리고 다짐했던 일. 가치관. 마음가짐들을 얼마나 실천하고 있는스스로를 점검해봅니다.


제가 브런치에서 늘 강조하던 수용적 마인드.

정작 육아 외 제 일상에선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완벽주의 때문에 오히려 제 자신에게 너무 가혹했던 건 아닌지 반성해봅니다.


그리고 연차를 냈습니다.


 팀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말인데 전 이제야 실천을 합니다.

 일하다 내 몸이 아프고 죽을 듯이 힘들다면 꾹꾹 참지 말고 바로 휴가 내고 쉬고 오라고... 지금 당장 하루 이틀 쉬면 쉽게 회복할 수 있는데, 참고 참다 보면 마음에 병이 생기고 결국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것 같다고...


 지난 주말 사회 초년생 때 첫 회사의 동기들과 떠났던 태안의 한 바닷가에 갔습니다. 10여 년 만에 들른 곳인데 여전히 평화롭고 한적합니다.


 당시에도 분명 많은 고민들이 있었고 밤새 동기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모두 잊어버린 그런 고민들.

 주말 바닷가에서 아이와 함께 신나게 뛰어놀며 여러 고민들을 바다에 두고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출근은 다시 마음이 가볍네요.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도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워킹맘으로서 또 한 번의 고비가 이렇게 지나가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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