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위드리밍 Oct 03. 2022

결핍을 바꾸니 꿈이 되었다.

자부심이라 할 만한 나만의 only one은 무엇인가.

 오전 재택근무 후 오후 햇살을 보며 출근하는 날이에요. 회사에서 전사 발표도 있었고 따스한 햇살을 받으니 놀러 가고 싶다는 마음과 함께 출근하기 싫은 날이었어요.

 출근 전 잠깐 여유가 생겨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아기 상어 점퍼의 지퍼를 고치러 집 근처 옷 수선집에 들렀어요. 할아버지가 보시더니

"이거 지퍼 갈으려면 만원이야."

"이 옷이 2만 원도 안 할 텐데 만원 주고 고치자니 고민되네요."

"기다려봐~ 내가 이 동네 아줌마들한테 뭐든 다 고쳐준다고 장담했는데 이거 못 고치면 내 자존심이 상하지"

 (하면서 뚝딱뚝딱) 결국 고치셨어요.

"와~ 감사합니다!! 얼마 드리면 돼요?"

"그냥 가지고 가. 고쳤으면 됐어."

감사한 마음에 간식거리와 음료를 사서 드리고 왔어요.


 고쳐진 아기 상어 옷보다 더 감사했던 건 옷 수선을 최소 몇십 년을 하셨을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일에 대해 '자존심'이라 표현하신 '자부심'.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가르침을 주셔서 감사했어요.

 많은 업무에 치여 일을 그냥 일로만 대한 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덕분에 발표와 많은 업무들을 성공적으로 잘 끝낼 수 있었답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

그리고 그것을 드러내기 위해 필요한 건 자존감

마지막으로 자부심이 될 만한 나의 뾰족함이 무엇인가.


1일 1 콘텐츠의 생산을 넘어서

적극적인 생산자의 삶을 살려면

나의 뾰족함은 무엇일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만약 세상에 나를 판다면?

내가 팔릴 가치.

단 하나 only one은 무엇인가.


마켓 컬리가 새벽 배송이란 가치를 팔고

배민이 간편함이라는 가치를 팔듯이


나 스스로도 어떤 가치를 팔아

세상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해요.


UX의 최종 골은 만족스러운 사용자의 경험이에요.

나의 결핍을 인정하는 솔직한 경험으로

내 삶의 최종 골에 닿을 수 있다고 믿어요.


결핍을 바꾸니 꿈이 되었다.



그동안 제 자존감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써의 일.

일이라는 가치의 결핍을 뒤집으니 저의 꿈이 되어 있더라고요.

죽을 때까지 즐기며 할 수 있는 일 = 천직 찾기.


결국 꿈이란

나 스스로에게 why라는 질문을 통해

내 마음의 결핍을 인정하고

나의 결점인 절실한 성장 동력을 이용해

에너지의 방향을 전환하여

숨겨진 나의 신념과 비전을 찾는 일이에요.


그리고 전환된 핵심 가치인 꿈으로 나를 마케팅하는 것.

그게 우리 삶의 숙제이고 각자의 사명인 것 같아요.



앉은자리를 바꾸지 않으면
새로운 광경을 볼 수가 없다.


 재택근무라는 일상의 작은 변화로 새로움을 볼 수 있었던 날이에요.


< 내 삶의 정답을 찾아 세상과 연결하는 방법 >


마음의 결점을 인정하고

그 절실한 핵심 가치인 성장 동력을 찾아라.

결핍을 뒤집으면 꿈이 된다.

이제 전환된 핵심 가치인 꿈을 소재로

나를 마케팅하자.


이전 14화 인생 숙제의 답을 찾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