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딸아.
좋은 모임을 가지도록 하여라. 그것이 너희가 직접 만든 모임이어도 좋고, 부지런한 누군가가 이미 만들어 놓은 모임이어도 좋다. 좋은 모임을 통해 좋은 인연을 만나고 또 스스로가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내가 하는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많이 만날 것이다. 내가 가방을 만든다면 가방을 만드는 사람들을 만날 것이고, 내가 사업을 한다면 주위에는 사업을 하는 사람으로 넘쳐날 것이다. 골프를 친다면 골퍼들이 있을 것이고, 책을 쓴다면 작가와 강사가 주위에 늘 함께 할 것이다. 술을 즐기는 자의 곁에는 술꾼들이 함께 할 것이고, 독서를 즐기는 사람들의 곁에는 책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할 것이다. 세상은 이렇듯 끼리끼리 만나 어울리는 것이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면 좋은 모임을 갖도록 하여라.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취미를 가지는 것이 좋다. 독서와 운동을 포함하여 너희가 살아가면서 인생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취미를 만들어 보아라. 서로의 이해관계를 떠나 만나는 것만큼 홀가분하고 편한 관계도 드물다. 관계의 중심에 너희가 있는 것도 좋을 것이나 주변인으로 머물며 그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무언가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내 삶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학창시절의 인연이 평생 갈 수도 있지만 좋은 모임을 통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평생의 인연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러니 좋은 모임을 통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하여라.
단, 너무 많은 모임은 피하도록 하여라. 살다보면 주객이 전도되는 경우가 왕왕있다. 너무 많은 모임은 내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가 있으니 모임의 수는 적당히 유지하도록 하여라. 내 주위를 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모임에 참석을 하고, 심지어는 하루에도 몇개씩의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있다. 항상 너와 네 가정을 우선시하는 것을 잊지 말거라. [몸을 닦고 집을 안정시킨 후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한다]는 <수신제가 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를 명심하고 적정선에서 모임을 갖도록 해라.
사랑하는 아들 딸아. 늘 좋은 모임을 가지도록 하여라.
사랑한다 나의 아들 딸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