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의 너에게
가족의 소중함
내가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 무엇인지 떠올려보자.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울고 웃고 성내는 등 많은 일들을 겪으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스무 살이 되면 본인의 삶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살아가며 시간 관리를 스스로 해야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타인과 가족의 가장 큰 차이는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며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것이 가족이다. 세상 누구보다 더 내 편인 사람이 바로 가족이다.
사람이 가장 많이 범하는 실수 중 하나가 익숙한 것과 소중한 것을 별개로 생각하는 것이다.
소중한 것들은 대부분 자주 접하고, 자주 접하면 자연스레 익숙해진다.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때부터 소중한 마음이 조금씩 사라져간다. 소중한 것들이 익숙해질 무렵, 그때 서서히 소중함을 잊어버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익숙한 것이 어느 순간 완전히 사라지면 어리석게도 그때야 비로소 소중한 마음을 상기하며 후회한다. 뒤늦은 후회다. 바로 사랑하는 사람이 익숙한 것이고, 내 가족이 그중에서도 가장 익숙한 존재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가족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가족은 평생 곁에서 함께할 것 같은 익숙한 존재다. 너무나 익숙해서 평소에는 소중한 마음을 잊고 산다. 평생 늘 그 자리에 그대로 있을 것만 같은 것이 가족이다. 하지만 스무 살이 된 후부터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그다지 길지 않다. 부모님은 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줄 것만 같지만 언젠가는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 그것이 세상의 이치다.
스무 살 무렵부터 대학 생활을 시작하든 사회생활을 시작하든 집에 있는 시간보다는 집을 나가 있는 시간이 더 많다. 하루 중 온전히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평균 1시간만 잡아도 한 달에 30시간, 1년에 365시간이다. 날짜로 따지면 보름이다. 내 나이 스무 살부터 부모님이 30년을 더 산다고 해도 1년 하고도 3개월 정도의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다. 이마저도 많이 잡은 것이라 30년 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고작 몇 달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가족은 중요한 것을 넘어 내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만큼 나를 미치게 하는 존재도 없지만, 가족만큼 나에게 안식이 되고 나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도 없다. 세상 사람이 모두 나에게 등을 돌려도 늘 내 곁에 있어 주는 사람이 바로 가족이다. 학창 시절을 포함해 사회생활을 하며 왜 타인에게 때로는 잘하기도 하고, 때로는 져주기도 하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타인은 언제든 나를 떠날 수 있다. 평생 함께할 것만 같았던 애인도 친구도 사소한 감정싸움 때문에 서로 헤어지는 경우가 더러 있다. 언제든 헤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으니 내 자존심을 조금 접더라도 미안하다고 말하며 숙이고 들어간다. 인연의 끈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가족은 죽음이 갈라놓기 전에는 어지간해서는 헤어지지 않는다. 천륜(天倫 부모와 자식 간에 하늘의 인연으로 정하여져 있는 사회적 관계나 혈연적 관계)이란 그런 것이다.
타인에게 잘하는 십분의 일만 가족에게 잘해도 가족끼리 상처를 주는 일은 없다. 상처는 늘 가까운 사람에게 받는다. 늘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기 때문이다. 부모도 자식도 서로가 편하다고 하여 함부로 대해선 안 된다. 특히 스무 살이 넘으면 부모도 자식을 성인(成人 자라서 어른이 된 사람. 보통 만 19세 이상의 남녀)으로 대접해줘야 한다. 더불어 스무 살이 넘은 자식도 성인 대접을 받기 위해서는 성인처럼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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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출간
<스무 살의 너에게> 내용 발췌
※ 제 브런치의 모든 글은 생각이 날 때마다 내용을 조금씩 윤문(潤文)하여 완성된 글로 만들어 나갑니다. 초안 발행 이후 반복 수정하는 과정을 꾸준히 거치니 시간이 지날수록 읽기가 수월하실 겁니다. 하여 초안은 '오탈자'와 '문맥'이 맞지 않는 글이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점 양해 구하겠습니다. 아울러 글은 저자의 손을 떠나면 독자의 글입니다. 근거없는 비난은 거르겠습니다. 하오나 글에 대한 비판은 달게 받겠습니다. 독자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겸허한 마음으로 활발히 소통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분들로 인해 글을 쓸 힘을 얻습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저자 박석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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