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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석현 Apr 08. 2022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마라.

너무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마라.

너무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솔직하지 마라고 하여 진실되지 마라는 것과 헷갈릴 필요는 없다. '솔직함'과 '진실함'은 다른 것이니 말이다. 상대를 대함에 있어 늘 진실되게 대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지나친 솔직함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을 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이는 아비가 살아오며 저지른 많은 실수 중 하나이다. 나는 내가 '솔직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며 거기에 부합하게 살기위해 노력하고자 상대에 대한 말도 무척이나 '솔직하게'하여 상대에게 더러 상처를 준 적이 있었다. 물론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솔직하게 상대에게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상처를 주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말을 할때는 이 말을 하는 것이 나에게도 그리고 상대에게도 '이득'인지 '손해'인지를 잘 따져보아라. 때로는 너무 솔직한 것이 독이 될 수도 있다. 너는 솔직하다고 생각하여 말하지만 그것이 상대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일이 될 수도 있으니 살아가며 너무 솔직하게 이야기 할 필요는 없다.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그렇게 살고자 해도 그렇게 살아지기가 힘든 법이다. 세상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의 스타일과 언행에 문제가 있어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으나 지나친 솔직함으로 불필요한 말을 하여 상대에게 상처를 주어 '일부러' 멀어지게 만들 필요는 없다. 늘 말을 할 때는 '나의 이런 솔직함으로 인해 상대가 상처를 받지는 않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솔직한 사람이야.'

'나는 거짓말 못해.'

'나는 숨김이 없어.'

이런 생각으로 나를 합리화 하여 스스로가 '솔직함'이라는 굴레에 빠져 오류를 저지르는 것을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사람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엄격할 필요가 있다. 나 스스로에게 엄격고 솔직하게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하여라. '솔직함'이라는 단어를 잘못 이해하여 그것을 타인에 대한 지적질의 수단으로 삼지 않도록 해라.


모르는게 약이라는 말이 있다. 때로는 알지 않아서 좋은 것이 있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알려고 해서 문제가 생긴다. 모든 것을 다 알면 좋은 일보다 괴로운 일이 많이 생길 수 있다. 상대가 알고 싶어하지 않는 것들은 굳이 알려주려고 노력하지 말고 차라리 모른척 해주는 것이 좋다. 그것이 오히려 상대에게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좋은 배려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너무 솔직하게 말하지 마라.

너무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사랑한다 나의 아들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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