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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석현 Apr 23. 2022

새 신발을 사기전에 헌 신발을 버리지 마라.

늘 유비무환의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좋다.

새 신발을 사기전에는 헌 신발을 버리지 마라.

사랑하는 아들 딸아.


새 신발을 사기 전에 헌 신발을 버리지 마라.

매사에 준비가 있으면 근심이 없으니 늘 '유비무환(有備無患 )'의 자세를 생각하며 살아가는 것이 좋다.

비가 오기 전에 우산을 준비해야 하고, 무언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철저한 사전준비를 해야한다. 이는 '새 신발을 사기 전에는 결코 헌 신발을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 말로도 인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아비는 2008년 사업을 시작하기 일년 전부터 자료를 모으고 거래처를 확보하며 조직 밖으로 뛰어나가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했다.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그 또한 아쉽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 생각만 앞서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행동이 좀 더 뒷받침 되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후회가 남더구나. 새 신발을 사기 전에 헌 신발을 신고 조금 더 준비를 잘 했다면 좀 더 나은 출발을 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새 신발을 사기 전까지는 헌 신발을 버리지 말고, 헌 신발의 효용가치가 다 할때까지 조금 더 놔두는 것이 안전하다. 


다음 한 가지를 명심하도록 하여라. 살아가며 스스로가 쉽게 속아넘어가고 주의해야 하는 말 중 하나가 '나름' 이라는 말이다. 사람들은 '나름대로' 라는 말로 스스로를 위안하며 변명의 소지로 삼는 경향이 있다. 나름이라는 말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방식'을 말한다.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는 말은 곧 '내 방식대로 열심히 했다.'라는 것이다. 이는 일이 잘되었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만일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스스로를 위한 변명거리로 삼기에 딱 좋은 말이다. '나는 내 방식대로 열심히 했다.'는 것은 스스로가 재단해놓은 기준일 뿐 타인은 그것을 알지 못한다. 그러니 무슨 일을 하던지 '나름대로' 열심히 하기보다는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 좋겠구나. '온 정성과 힘(최선)'을 다하여 열심히 해보았다면 아쉬움이 남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이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으니 '나름'과 '최선'의 차이를 알고 이를 잘 실천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딸아.

새 신발을 사기 전에는 헌 신발을 버리지 마라.

늘 유비무환의 자세로 살아가는 습관을 가지도록 하여라. 이를 습관화 한다면 헌 신발을 미리 버린 후에 일어날 많은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무척이나 사랑한다 나의 아들 딸아.


#부부의품격 #아들과아버지의시간 #좋은글 #아버지의편지 #신발 #유비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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