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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석현 Jun 09. 2022

신뢰는 후불이다.

믿음을 당겨 쓸 수 있는 법은 없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신뢰는 후불이다.

믿음을 당겨 쓸 수 있는 법은 없다.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다양한 인연들도 그렇고, 연인관계와 부부관계도 다를 바가 없고, 부모자식 간에도 마찬가지다. 신뢰를 미리 당겨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마는 세상사가 그렇지 않더구나. 한줌의 모래가 쌓여 태산이 되고 낙숫물이 떨어져 주춧돌을 뚫는 것처럼 무언가를 쌓기 위해서는 그만한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내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하는 실력도 그러하지만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있는 신뢰 또한 마찬가지다. 이는 끊임없는 자기 관리와 노력이 동반되어야 한다.  어른들이 우리에게 남긴 교훈을 주는 말들과 속담을 고리타분하고 지금까지 무척이나 많이 들어본 그저 그런 말로 쉽게 넘겨버리기 쉽지만 사실  속에 삶의 기본중에 기본이 되는 모든 진리가 들어있더구나. 살아갈수록 기본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 요즘이다.


자식을 키울 때도 늘 웃으면서 키울 수만은 없다. 때로는 칭찬도 하고 때로는 야단도 치며 올바른 길로 안내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당근과 채찍을 적시적소에 잘 주어 자녀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현명한 양육을 해야 한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혼이 났을 때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쉽게 내뱉는 말이 있다. “앞으로 잘 할게요. 믿어주세요. 한 번만 봐주세요.”와 같은 말이다. 그 때 부모는 당연히 자녀의 잘못을 용서하고 사랑과 인내로 그 상황을 넘겨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 마디 덧붙여도 좋을 것이다. “신뢰는 후불이다. 믿음을 당겨 쓸 수 있는 방법은 없으니 앞으로는 신뢰가 쌓이게끔 노력하려므나.”


이는 비단 부모자식간의 문제만이 아닐 것이다. 부모라고 하여 함부로 행동하고 평소 생활을 엉망으로 한다면  또한 자식에게 신뢰를 주기는 커녕 조언  마디 하기조차  것이니 말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처럼 부모도 자식도 서로에게 믿음을 주어야 하고 그렇게 노력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내가 부모라고 하여 생활습관과 언행을 함부로 하여 자식에게 신뢰를 잃는다면 그것을 보고 자라는 자식이 부모를 못믿는 것은 당연한  아니겠느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자식의 눈이다. 자식에게 떳떳한 부모로 살고싶다면 이를  명심하기를 바란다.


또한 앞으로 너희가 다양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유독 실수를 많이 하고 믿음이 가지않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실수를 많이 하고 믿음을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당연히 신뢰가 가지 않을 것이다. 이는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아도 마찬가지다. 사람은 사계절을 만나보아야 안다고 했다. 사계절을 만났는데도 믿음이 가지 않는 사람은 거리를 두는 것이 좋다. 열두달동안 믿음을 주지 못한 상대가  순간에 바뀔리는 만무할테니 말이다. (사실 신용이 있는 사람은 애초에 몇 번만 만나보아도 알 수 있는 법이다.) 신뢰를 쌓는 것은 그토록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순간이다. 그러니 우선은 상대에게 신뢰를 쌓기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것이며 그렇게 쌓인 신뢰를  순간에 잃지 않도록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


이는 평소에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부터 습관을 만들어 나갈  있다. 사람은 누구나 본인에게는 관대하고 타인에게는 옹졸한 법이다. 내가 무언가를 하고자 했으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그런 습관을 꾸준히 반복하여  생활로 만든다면 굳이 타인에게 신뢰를 주기위해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괜찮다. 자기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타인에게 신뢰를 쌓기는 그만큼 쉬운  일테니 말이다. 그러니 평소 나에게 관대하지 말고 가끔은 나를 타자로 생각하여  자신과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생각으로 세상을 살아간다면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다른 이에게 그만한 신뢰를   있을 것이니 나를 돌아보고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생활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아들 딸아.

신뢰는 후불이다.

믿음을 당겨   있는 법은 없다. 결코 편법은 없다. 꾸준히 신뢰를 쌓아라. 그것만이 상대에게 신뢰를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그것이  인생의  믿거름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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