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노동이다

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by 신선경




필사 ] 엄마와 함께 51번째
2025 - 3 - 19

내가 선택한 필사
소설 쓰고 앉아 있네
_문지혁



글쓰기는 노동입니다.
그렇지 않나요? 우리가 쓰는 모든 글에는 어떤 노동이 깃들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수첩이든 벽이든 스크린이든, 글을 쓰기 위해서는 쓰는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어떤 글쓰기는 예술이고 어떤 글쓰기는 기술이지만 모든 글쓰기는 노동입니다.

그것 말고 다른 글쓰기 전체를 부를 수는 없을 거예요.

우리는 평생 다리가 4개인 의자를 만들어 온 사람을 가리켜 장인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의자가 박물관에 전시되는 예술 작품이 되지는 않아요.

예술이 되려면 기본적인 노동과 기술의 어떤 특별한 상상력과 고유성이 더해져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다리가 17개인 의자를 만드는 것처럼요.





엄마 노트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많은 체험과 경험을 해봐야 독자들이 감동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글이 써질 것이다.

예술적인 감각으로 표현해야 하고 흥미나 궁금증을 유발해야 다음 편에 나오는 글을 기대할 것 같다.

글쓰기는 단순노동도 아닌 정신적, 육체적 노동이라 생각한다. 많은 시간과 경험과 끈기가 있어야만 가능하니까.





딸의 노트




카카오톡만 해도 그렇다.
메시지를 보낼 때 실수로 전송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나와의 채팅'을 연습장처럼 쓴다.

댓글도 마찬가지로 이웃분의 글에 놓치는 것이 없도록 블로그앱과 카톡앱을 오고 가며 적는다.

작년엔 앉아서 블로그를 열면 4시간은 기본이었다.
SNS도 그런데 책을 쓴다는 건 '일'이다.
육과 영이 함께 일을 해야 결과가 나온다.

고치기를 싫어하거나 두려워하는 사람은 결코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없다고 한다.

고치는 것은 정신적+육체적 고통이 따르기에 당연히 몸이 거부한다. 그러나 그걸 해야만이 훌륭하지는 못해도 부끄럽지 않지 않겠나. 쓰기만 한다고 다 글이 아니다.

기술을 배운 적도 없으니 특별함과 고유성을 찾기 위해 노동을 하자.

내가 하는 노동 중에 가장 좋아하는 것은 글쓰기니까.





정신적, 육체적 노동은 기본이오. 특별함이 필요해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




이전 05화잘 지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