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 함께하는 필사
<2024년 4월 1일> 시작한 엄마와 함께한 필사 1년이 되었네요. (해당 필사 날짜 기준)
공감과 애정 보내주신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필사 ] 엄마와 함께 53번째
2025 - 4 - 2
내가 선택한 필사
나의 치유는 너다
_김재진
우물의 밑바닥 같은 존재
그런 존재들에 의해 세상은 지탱된다.
언론에 나오는 선행만 해도 그렇다. 김밥 팔아 모은 재산을 대학에 기부한 할머니들의 선행담은 종종 목격되지만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언론에 등장할 땐 십중팔구 비리나 추문에 관련되었을 때다.
마치 신선하고 맑은 물을 보호하는 우물의 밑바닥처럼 세상이 이만큼이라도 유지되는 건 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 덕이다.
그들이 낮다는 것은 그들의 신분이 낮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낮추는 겸손한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엄마 노트
김밥을 팔아 생긴 돈으로 어린이 재단에 기부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 도우며 삶을 살았던 박춘자 할머니. 40년간 장애인 위해 봉사하시고 지적장애인 11명을 직접 길렀다고 한다. 당신보다는 남을 위해 50년간 김밥을 팔아 모은 전 재산 약 7억을 기부하시고 5,000만 원 보증금까지 죽기 전에 더 나눠야 한다며 유언하셨다고 한다.
그분은 떠나셨지만 이런 분들이 계셔서 이 세상은 아직 아름답고 본받아야 할 잊지 못할 존재로 남아 있다.
나도 신선하고 맑은 물을 보호할 수 있는 우물의 밑바닥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
딸의 노트
옳지 않은 것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선함'에 있어서는 어느 누가 작다고 판단할 수 있을까
사소한 배려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것일 수도 있고 희망이 되기도 한다.
무심코 들어간 가게 주인의 환한 미소.
떨어트린 장갑 한 짝을 주려 뛰어오는 사람.
산에서 흘린 열쇠를 눈에 띄게 올려두는 당신.
기적을 기도해 주는 친구.
휴식 시간 쪼개어 내 글 읽어주는 그대.
사람이 전부다.
사랑이 전부다.
사랑은 흐른다
나는,
나의 모든 말과 글과 행동에 사랑이 있는가?
°•엄마와 함께 필사하며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그중 선별하여 이 브런치북에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