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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태교 vs 아빠의 태교

20주 차 : 태교

by 리아

20주 차 : 태교


1. 엄마의 태교

꼬모를 위한 보넷 두 개를 떴다. 자신감이 생긴 나는 좋은 털실을 구입해 조끼도 뜨기 시작했다. 반쯤 뜨자 왼손 중지가 저릿하며 아파왔다. 손가락이 잘 움직이질 않았다. 검색해 보니 '방아쇠수지증후군'. 이렇게 엄마의 태교는 무기한 연기되고 마는데...


2. 아빠의 태교

아빠는 자기 전 태교 동화 한 편을 읽어준다. 신기한 건 꼬모가 아빠 목소리에 반응을 한다는 것. 침대에 누워 배에 손을 얹고 '태교 시간이에요~~ 좋으면 소리질뤄~!!!' 하면 꼬모가 발로 배를 한 번 빵 차 준다. 처음엔 우연인가 싶었는데 매일 밤 아빠의 목소리에 반응해 주는 꼬모. 귀엽기도 하지.


ps. 출산 전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꼬모에게 동화를 읽어준 아빠에게 감사를 인사를! 덕분에 임신 말기에는 더 이상 읽어줄 태교 책이 남지 않을 정도였다.

제목_없는_아트워크 8.png 엄마, 아빠는 꼬모를 위한 태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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