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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기관은 언제 들어오는가?ETF 승인과 자금의흐름

ETF로 열리는 자금의 문, 그 안을 들여다보다

by 베이지


✅ ETF 승인, 단순한 뉴스인가? 시장 구조의 전환점인가?


2024년 1월. 미국 SEC가 드디어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
그 순간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했다.


"이제 진짜 상승장이 오는 거 아니야?"


하지만 ETF 승인 직후, 시장은 오히려 조정세를 보였다.


“왜 떨어져?” “기관은 안 사는 건가?”


이런 반응들이 쏟아졌다.

하지만 ETF는 ‘승인’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 기관 자금은 한 번에 들어오지 않는다


개인 투자자들은 속도를 추구하지만,
기관 자금은 구조, 절차, 승인을 거쳐야 움직인다.


화면 캡처 2025-08-01 112329.png


즉, ETF 승인 = 기관 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완료
→ 이후 수 개월에 걸쳐 천천히, 그러나 강력하게 자금이 유입됨.


✅ 실제 자금 유입은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ETF 승인 후 기관이 진입하고 있는지는 아래와 같은 데이터로 확인 가능하다.


ETF 순매수 규모
→ BlackRock의 IBIT, Fidelity의 FBTC 등 현물 ETF의 일간 자금 유입량


GBTC 프리미엄 회복 여부
→ 기관 수요 회복의 간접적 증거


온체인 데이터
→ 고래 지갑 수, 장기 보유자 증가, 거래소 잔고 감소 등


이러한 데이터는 ETF 승인이 끝이 아닌, 진입의 신호라는 것을 보여준다.


✅ ETF의 본질은 신뢰 회복


ETF는 단순히 '편하게 투자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아니다.
기관이 규제 하에서, 보관 리스크 없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는 곧, “비트코인을 제도권 자산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며,
이후 코인 시장은 더욱 성숙한 시장으로 변화해 간다.


정리하자면:


ETF는 단지 ‘승인 뉴스’가 아닌 기관 자금 유입을 위한 인프라

ETF 승인 이후에도 조정은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자금 유입 흐름은 지속됨

단기 뉴스보다, 실제 자금 흐름(ETF 매수량, 온체인 데이터)을 보는 것이 중요



✅다음 화 예고

ETF가 깔아준 제도권의 길.
기관의 자금도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시장은 과연 불장으로 가는 길목일까?
다음 화에서는 2025년 현재, 우리가 어디쯤 와 있는지, 그리고 불장의 징후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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