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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니멀리스트 귀선 Oct 20. 2023

아이가 사는 집의 미니멀라이프로 살아가는 공간들

소소한 팁

-현관 깔끔한 첫인상을 남기는 공간

현관은 그 집의 얼굴이라고 합니다. 집안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이기도 하지요. 현관을 깔끔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바로 신발 정리입니다. 신발만 가지런하게 벗어놓아도 한층 깔끔해 보입니다. 현관엔 가족 수대로 자주 신는 신발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신발장 안에 넣어둡니다. 세 명이 살기 때문에 외출 시에는 현관에 신발이 없고 돌아오면 현관엔 세 켤레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아이가 신발을 신고 벗고 하는 나이쯤 되면 스스로 신발을 가지런하게 놓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소소한 팁으로 신발장에 신발모양을 스티커를 사서 신발 놓는 자리를 마련해 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거실 배려가 가득한 공간

거실은 온전히 가족 모두의 공간입니다. 공공의 공간은 언제나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있고 누구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어야 하지요. 지저분하거나 더럽다면 온전히 쉼에 집중하기 어려울 테니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몇 가지 규칙을 정해놓습니다. 물론 아이도 예외는 없습니다. 거실은 누구나 자유롭게 먹고 놀 수 있으나 사용 후 개인의 물건은 각자 방에 정리 정돈합니다. 주말 같은 경우 매번 치울 수 없으니 저녁에 리셋타임을 정해서 함께 정리합니다.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이기도 한 거실은 가족의 배려가 가득 돋보이는 공간입니다.

-주방 가장 단정한 공간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주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맛있고 건강한 밥상은 청결한 주방에서 시작됩니다. 주방이 지저분하면 요리를 만드는 사람도 요리를 하기 싫어지고 먹는 사람도 찝찝합니다. 주방은 항상 선입선출을 신경 쓰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은 미련 없이 보내주어야 합니다. 특히 사은품으로 받은 물건, 사용하지 않는 그릇들, 가족 수보다 많은 주방용품들은 주방을 단정하게 유지하는데 걸림돌입니다. 쓸 만큼만 먹을 만큼만 들이고 누구든 사용한 후 바로바로 정리한다면 집 안에서 가장 단정한 곳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도 예외 없는 주방규칙 식탁 위에는 물건을 올려놓지 않는다. 식사 후 설거지는 바로 한다.

-아이 방 가장 정리정돈이 쉬운 공간

아이 방의 콘셉트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이기도 하지요. 그 이유는 운동장같이 넓기 때문입니다.(평수가 넓은 것이 아니라 공간이 넓습니다.) 책장 하나 장난감 바구니 하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칠판 하나가 전부인 공간은 정리정돈도 쉽습니다. 아이가 정리정돈을 잘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정리정돈을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의 수를 줄여주고 분류가 어렵다면 분류하지 않아도 정리가 가능하게 만들어줍니다. 분류는 깔끔하게 보이지만 어린아이에게 힘이 들 수 있기에 큰 바구니에 넣어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가끔 장난감은 아이의 욕심보다 부모의 욕심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많을 때가 있습니다. 아이 시기에 맞지 않는 장난감은 함께 미련 없이 비웁니다.(비우는 것보다 새 장난감을 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난감이 가득 찬 방은 아이도 들어가기 꺼려지고 정리정돈 또한 어렵습니다.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그렇지 않은 장난감을 분류해 비우고 제자리를 정해줍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아이에게 정리정돈은 무조건 쉬워야 합니다.

-옷방 고민 없는 공간

언젠가부터 옷을 입을 때마다 고민이 없어졌습니다. 마음에 드는 옷만 걸린 옷장은 고민할 필요 없이 어떤 옷을 입어도 마음에 들기 때문입니다. 양보다 질을 택한 간결한 옷장은 몇 벌 없어도 매일 같은 옷을 입어도 기분이 좋습니다. 옷장에 어떤 옷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쉽고 관리도 편합니다. 사계절 모든 옷은 옷걸이에 걸어둡니다. 계절마다 옷정리를 할 필요가 없으니 에너지도 낭비되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옷이 많았을 때는 10벌 중 고민고민해서 골라 입은 옷은 2벌뿐이었지만 5벌이 남은 지금 고민 없이 5벌 모두 잘 입게 됩니다. 고민 없는 옷방의 소소한 팁은 모든 옷은 개켜놓을 때보다 걸어 둘 때 더 잘 입게 됩니다.

-화장실 겸 욕실 아무 때나 누구나 청소가 가능한 공간

피하고 싶은 청소 1위 공간은 바로 화장실입니다. 저도 미루고 미루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청소를 시작하곤 했지요. 하지만 지금 화장실 겸 욕실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언제든 청소를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목욕을 하다가도 양치를 하다가도 세수를 하다가도 잠깐 수전을 닦고 욕조를 닦고 바닥을 청소합니다. 이렇게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이유는 자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화장실에는 진정으로 최소한의 물건만 두고 모든 물건은 공중부양을 합니다. 청소를 하려면 물건먼저 치워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도록이요. 목욕을 하면서 거품난김에 욕조를 청소하는 일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양치하면서 아무것도 올려져있지 않은 세면대를 한 번 닦는 일은 아이도 할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안방 쉼과 숙면을 위한 공간

안방에는 잠을 잘 때만 들어가기 때문에 침대만 놓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침구정리를 하고 다시 자러들어갈때까지 사용하지 않는 방입니다. 깨끗하게 침구정리하는 이유는 다시 들어가지 않기 위함 이기도 하지요. 침실이 정리되지 않으면 자꾸만 눕고 싶은 유혹이 생기고 누워있다 보면 게을러지기때문이에 요. 침구정리는 게을러지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기도 합니다.  

-베란다 언제나 상쾌한 공간

베란다는 집에서 소중한 공간입니다. 방안에 놓을 수 없는 물건(세탁기, 캠핑용품)을 보관하기도 하고 남은 재고 같은 사용은 하지만 당장은 불필요한 것을 보관하기에도 제격이지요. 꽤 넓어서 아이가 놀기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공간을 먼지가 쌓이고 들어가기 부담스러운 창고로 만들지 않고 상쾌하고 또 다른 방으로 생각합니다. 환기도 자주 시키고 주기적으로 재고를 확인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비웁니다. 더운 여름날에는 아이의 물놀이 공간으로 내어주고 추운 겨울날에는 남편의 취미생활이나 낚시용품을 잠시 보관하는 공간으로 사용합니다. 가족 모두가 잘 활용하고 자신의 주인이라고 느끼게 해 줌으로써 상쾌하게 관리합니다.

현관은 우리 집의 얼굴
주방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
화장실은 가장 단순한 공간
안방은 숙면을 위한 공간
거실은 모두의 공간
아이 방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공간
옷방은 고민이 필요없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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