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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모두쌤 Nov 24. 2024

인간의 화냄은 주님의 공의가 아닙니다.

당신의 화냄은 누구를 위함인가요?

잠깐만 눈을 돌리면 온 집안이 어질러집니다.

첫째와 둘째는 모두 온갖 집안의 물건들을 거실로 다 꺼내어 놓고 각종 놀이를 하는 것에 선수입니다. 잠깐이라도 아빠와 엄마의 감시(?)의 시선이 느슨해지면 거실은 벼룩시장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리고 당연히 놀이가 끝난 후 정리는 온전히 아빠나 엄마의 몫이 됩니다. 처음 몇 번은 그냥 말없이 정리를 해주었지만,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니 절로 잔소리가 나옵니다. 잔소리는 점점 화를 내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특히 주말, 휴일이나 엄마가 없는 날이면 이일은 정점을 게 되지요.



학교에서 복도를 지날 때 소리들이 들립니다. 

교실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소리들이죠. 때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선생님의 위트 있는 멘트도 들려오지만, 살짝 왜 저러나 싶은 고함 소리도 들리고, 이런 말을 아이들 앞에서 해도 되나 싶은 협박성 멘트도 들려옵니다. 물론 교감으로 듣지 못한 척하며 지나가지요. 교무실에 와서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그런 말을 했을까, 왜 그렇게 고함을 을까 하고...



누구나 화를 내는 일을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참다 참다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하면서 화를 내기도 하고, 날 보자기로 보나 하면서 소리 한번 지르기도 하고, 나만 억울한 것 같아 누군가를 쏘아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 '화냄'의 효과는 그리 좋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저 이후에 남은 것은 후회인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괜히 그랬어하면서 말이죠.



for man's anger does not bring about the righteous life that God desires

인간의 화냄은 하나님의 원하는 공의로운 삶은 가져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야고보서 1:20, 감히 번역을...)



하나님은 의로움을 이루기 위하여 인간의 화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생각해 보면 답답하기도 하고, 이게 무슨 말씀인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삶을 떠올리며 그 발자취를 되짚어 봅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속으로 잠시만 들어가려고 한다면 지금의 나의 '', 나의 '억울함', 나의 '답답함'은 너무 사소한 문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분도 참으셨는데, 그분도 화가 나셨을 텐데, 그분도 억울하셨을 텐데 말입니다.



오늘도 나를 내려놓고 말씀에 순종하는 하루, 한주의 시작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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