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출퇴근하며전철역에서 학교까지 1.2Km 정도를 걷습니다. 봄이라 꽃향기가 상큼했던 날, 너무 더워온몸을 땀으로 샤워했던 날, 폭우로 신발이 다 젖었던 날, 가을이라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시원했던 날, 단풍이 너무 예뻐서 한참을 쳐다보며 걷던 날, 추위와 눈으로 덜덜 떨며걷는 요즘까지 말입니다.늘걸을 때마다 늘 듣는 찬양이 바로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입니다.
그대 폭풍 속을 걷고 있을 때
비바람을 마주해야 할 때
불빛조차 보이지 않아도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두려움 앞에서 하늘을 보아요
외로운 그대여 걱정 마요
꿈꾸는 그 길을 또 걷고 걸어요
그대 혼자 걷지 않을 거예요
(출처:예람워십)
혼자 한다는 것.
어떤 일을 할 때 혼자 한다는 것은 힘들고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물론 저처럼 여럿이 하는 것보다 혼자 단독으로 뭔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하지만, 세상에는 완전한 혼자는 없습니다. 혼자있다가도 어느 순간 외롭게 쓸쓸함을 느낄 것이고 주변을 둘러보고 동료를 찾게되겠지요.
어두운 골짜기.
살다 보면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골짜기를 혼자 걸어가는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걷더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고, 막대와 지팡이가 있다면 두려움은 사라질 것입니다. 어쩌면 가장 큰 두려움은 악마가 아니라 '내 안의 불안'일 것입니다. 어두운 길을 걸어가며 자기 자신과 직면하게 되고 자신이 갖고 있는 의심과 마주치게 될 것입니다.
두려움.
항상 가장 큰 두려움은, 가장 어려운 일은 나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입니다. 그러니까 나의 가장 큰 적은 나 자신이겠지요. 그러므로 두려움이 밀려오고, 세상에서 혼자만 남아있다고 느껴진다면, 가장 먼저 나의 마음을 주님으로 채워야겠습니다. 설령 막대나 지팡이는 없으면 어떤가요? 이미 내 마음이 주님으로 가득 찼다면 두려울 것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