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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회고 (19): 2.4 - 2.10
대학시절 늘 생각했었다. 40대가 되면 경제적 독립을 이루게 될 거라고. 사실 막연히도 아니고 당연히 그럴 거라고. 밑도 끝도 없는 확신 같은 거였다. 나와 같은 사람도 꽤나 있어 보인다. 그러니 40대가 되면 이렇게 열심히 살았는데 뭐 하나 제대로 된 거 없다며 회의감이 몰려오고 노후는 걱정되고. 나는 누구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렇게 살아야만 하나?
한 없이 땅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 드는 게 아닐까.
다행인지 불행인지 요즘은 지난날의 대한 후회보다 앞날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나 스스로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답을 찾지 못한 채 도대체 이 고민의 답은 언제 찾을 수 있을지. 답을 찾는 게 평생 숙제일 수도 있는데그게 사실이라면 애써 무시하고 싶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도 이제 약간 신물 날 지경……)
그래도 뭐라도 한다. 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고 싶은 가족이 있으니까. 우리 가족의 행복은 무엇일까도 생각해본다. 여전히 잘 모르겠다. 기업의 미션, 비전이 있고 브랜드 방향성이 있는 것처럼 가족의 방향성, 가훈부터만들어볼까 한다.
한 주간의 ‘뭐라도 해‘
1. 공부
2. 유흥
3.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