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9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2025년 2월 셋째 주 감사일기

2월 17일~23일

by 남하영 Feb 23. 2025
아래로

2월 17일(월)

1. 아들이 울지 않고 학교에 제시간에 잘 들어감에 감사.

2. 나도 계획한 대로 8시 20분 버스, 2층버스 앞자리에 앉아 여유롭게 잘 출근함에 감사.

3. 독감을 잘 극복하고 모두가 제 스케줄대로 돌아옴에 감사.


2월 18일(화)

1. 지난주 허리가 많이 아팠는데 물리치료를 받고 일주일간 정말 편안하게 잘 지냈음에 감사.

2. 다리가 당기도록 근육을 많이 쓰는 운동을 잘하고 옴에 감사.

3. 아들의 영어 과외 선생님께서 숙제를 잘 내주시고, 아들은 꾀를 부리지 않고 성실히 함에 감사.


2월 19일(수)

1.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음에 감사.

2. 드디어 토지 8권을 끝낼 수 있음에 감사. 그리고 그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있음에 감사!

3. 가족들 얼굴이 보고 싶어서 서프라이즈로 일찍 귀가하는 남편이 있음에 감사.


2월 20일(목)

1. 아침에 책을 읽다가 가고 싶어 하는 아들이 있음에 감사.

2. 학교에서 공부하는 주제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나에게 다 설명하고 싶어 하는 아들이 있음에 감사.

(원시인이 불 피우는 방법, 학교 마당에서 직접 부싯돌로 불 피우는 것을 재연해 주는 학교 선생님 이야기를 흥분하며 전하고 그 자국 보여주고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고 자기는 바닥에 코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는….ㅎㅎ, 로마의 숫자 표기법을 집 화이트보드에 그리며 열정적으로 설명)

3. 성적을 마무리하고 여유롭게 셀프 새치 염색을 할 수 있음에 감사


2월 21일(금)

1. 축구레슨에 가기 싫다고 하면서도 막상 가서는 정말 다른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깜짝 놀람. 꼭 언어 실력 향상에만 계단식 성장이 있는 건 아닌가 보다. 지난번까지가 지지부진… 4-5번은 참여한 것 같은데도 크게 나아지는 게 없는 것 같았는데(아무것도 모르는 유아가 초등 저학년 레슨에 끼어서 룰도 모르고 뭣도 모르면서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모습이었다면) 이제 제법 공을 쫓고 자신의 팀이 공격에 성공을 했고, 자신이 수비를 해야 하고 등의 감이 생긴 것 같다. 정말 대견하다는 말이 절로 5번 이상 나왔다.

2. 내가 내 직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머릿속에만 있고 잘 안된다 안된다 하는 것의 반복인데.. 그것을 깨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코칭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 감사.

3. 맛있는 요리를 해주는 헬퍼가 있음에 감사. 오늘 점심에 먹은 팥죽은 정말 맛있었다…


2월 22일(토)

1. 아들이 토요 한글학교 유치반을 잘 마치고 졸업을 함에 감사. 부모가 참석을 하는 큰 행사가 맞는 건지 헷갈리는 상황에서 참석했는데 꽃다발까지 사서 참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쿨버스 왕복으로 편하게 잘 타고 잘 참석하고 오전 일정을 마침에 감사한 것도 감사한 것이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성실히 꾸준히 여길 다녔고, 그만큼 성장한 아들의 모습이 다시금 보이는 계기였다.

2. 아마존에서 주문한 수학 보드게임 반응이 좋음에 감사

3. 통총의 중식당에서 단골이라고 디저트 서비스도 받고, 맛있게 저녁을 먹고 옴에 감사.


2월 23일(일)

1. 간밤에 양수가 터진 동생인 오늘 순산함에 감사

2. 시부모님께서 오시기 전 장을 잘 봐서 마음이 든든해짐에 감사

3. 어디 외출하지 않고 집에서 잘 먹고 잘 쉴 수 있음에 감사

이전 07화 2월 21일 코칭 후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