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로움’의 정체
코칭을 받을 때 내가 하는 말을 신경 써서 들어주시고 그 의미에 대해 다시 물어주신다.
내가 지금 나를 들여다보고 있는 이 시간이 ‘괴롭지만’ 행복하다, 필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를 괴로움이라고 표현한 것에 주목하셨다.
내가 4-50대가 되어서 의미 있는 삶을 살려면 나에 대해 알아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내가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금 진지하게 치열하게 탐구해 보고 답을 찾아야 하는데
답 찾기는 조금 미뤄두고 하루하루 해야 할 일이 바빠 그 고민은 뒤로 한채 지내는 시간들이 덜 괴로웠던 것 같다.
생각이 많아지는 이 시기가 꼭 필요한 시기이고 이렇게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주어진 것이 감사한데
왜 나는 괴로울까?
괴로움의 정체가 무엇일까?
중간에 읽은 책 ‘아이의 뇌‘에서 이 괴로움의 정체를 조금 알 것 같기도 한 단서를 찾았다.
행복에 대한 오해 한 가지는 스트레스가 없어야 행복해진다는 믿음이다. 이런 믿음은 행복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나태하고 게으른 상태에서 얻어질 것이라는 착각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인간의 행복은 생산적 활동의 과정에서 얻어진다. 여기서 ‘생산적 활동’이라 함은 경제적인 수익과 관련된 활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생산적 활동에서 얻어지는 진짜 보상은 그 과정 자체다. - <아이의 뇌>, 김붕년
어쩌면 행복은 추구한다고 얻어지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느껴지는 행복에 대한 갈증과 결핍감 때문에, 행복이 더 멀리 도망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행복은 행위를 통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찾아온다. 자신이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그 느낌, 즉 2차적 보상이 없는 만족감을 통해서 말이다. - <아이의 뇌>, 김붕년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되는데도 의미 있는 일 혹은 효용 가치가 있는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독서를 통해 단서를 찾은 후 어렴풋이 찾은 답이다…
나의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활동을 일부러라도 계획하고 실천을 해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