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생각을 곱씹고 곱씹다
결국 도착한 곳은 내 유치함이었다
벗어낸 줄만 알았던,
그럴듯한 가면은 아직도 몇 꺼풀이나 남아 있는 것일까
그나마 위안을 삼을만한 건
적어도 내가 가진 가벼움이라는 것이 어느 정도의 것인가 하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기라도 한다는 것
그뿐이다
교복 입던 그 때로부터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 채
여전히 저울 위에 올려
그 무게를 직시하기는 겁이 난다
보고 생각하고 느끼는 모든 것들에 대한 조금은 더 따뜻한 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