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말하고 생각하기
무료 특강,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첫 번째 특강은 들어가자마자 실망이었다. 아무거나 질문하나 쓰라길래 썼다.
[시와 소설을 쓰는데, 이건 어떻게 마케팅해야 하나요?]
강의의 답변. 돈이 안 되는데 왜 쓰냐고 말했다. 돈이 되느냐고 물은 게 아닌데, 말이다. 나 역시 이쪽에 오래 있었기에 안다. 돈이 되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쯤은 말이다. 돈을 벌기 위한 마케팅?!! 그래 그렇게 들릴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하지만, 돈이 안되기 때문에 쓰지 말라는 말은 아니지 아닌가? 전자책, 자비출판 비판도 심했다. 우물 안 개구리인가? 요즘 어떤 시대인데, 그러는 건지. 들어가서 10분 만에 나왔다. 그걸 듣기 위해 알람같이 맞춘 내가 한심스러웠다.
오늘 강의는 대체로 만족했다. [단순하게 몰입한다는 것] 캐서린 작가님의 북토크 같은 강의였다. 열정적인 7가지 이상의 직업을 가지게 된 사연과 꺼지지 않는 그 삶에 대해서도 말이다. 책처럼 몰입도 최고이었다. 그렇게 살 수도 있구나 싶었다. 성공하려면 성공한 사람을 만나라... 서민재 작가님의 이야기도 인상 깊었다. 성공이라... 솔직히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는 성공하기보다는 내 글을 읽어주는 독자가 있다면 만족한다. 유명해지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유명, 성공 그 어떤 것도 나의 자극제는 되지 않는다. 그냥 나는 나의 삶을 열심히 살고 싶을 뿐이다. 열심히 살면 기회가 온다... 음, 그렇다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나는 현재를 산다. 도전하고 도전한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내 삶의 활력소이고, 하루를 엮는 것들이니까.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생각했다. 토나와 사람은 되지 말자고 말이다.
TONAWA(Talk Only With No Action With Appraisal) 말만 하고 액션은 취하지 않고 평가만 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것만 안 하면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하던데, 그럼 나는 어떤 부류일까? 나름대로 말한 대로 움직이려 노력하고 있기는 한데, 모르겠다.
무료강의이기는 했지만, 시간이 아깝지 않다. 다음에도 또 듣고 싶다. 그래도 두 번째 강의는 성공했다. 다행히 말이다.
간혹 왜 내 자리만 이렇게 바람이 심할까 생각한 적 있지 않나요? 다른 사람은 다 잘 살고 잘 먹고 그러는데, 왜 나만? 그런데요. 알고 보면 바람은 당신에게만 부는 게 아니랍니다. 다 불어요. 여기저기 다 치고 지나갑니다. 당신은 그냥 당신 자리만 잘 지키고 있으면 돼요. 조금 흔들린다고 한들 꺾이지만 않으면 돼요. 바람은 곧 멈출 거예요. 들판의 이름 모를 꽃들을 보세요. 아무리 폭풍이 몰아쳐다 다시 햇볕이 뜨면 제자리에서 예쁘게 방긋방긋 웃잖아요. 당신도 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