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힘없이 흘러 지나가는
시냇가의 물을 보면 알게 되는 사실이 있다.
모든 것은 흘러 지나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위에서 아래로 흘러간다.
이 당연한 사실이 우리 마음에 깊은
통찰과 편안함이 될 수 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본래 시냇가의 물과 같기 때문이다.
우리의 감정, 생각,
모든 것은 흘러 지나간다.
시냇가의 물과 같이.
시냇가의 흐름을 막는 유일한 것이 있다.
그것은 거대한 바위이다.
만약 바위가 시냇물의 흐름을 막지 않는다면
물은 더 부드럽게 흘러갈 것이다.
시냇물은 그대로 흘러 지나갈 것이다.
우리의 마음도 이와 같다.
나의 생각과 감정이 흘러가기 위해
필요한 것은 내면의 바위를 치우는 것이다.
그것이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기쁘면 기쁜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흘러가게 허락해 주는 것이다.
감정에 선과 악, 좋은 감정, 나쁜 감정은 없다.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 생각은 바위와 같아서 감정의 흐름을 막는다.
그런데 그 바위와 같은
생각조차도 흘러 지나간다.
바위가 깎여 물살에 흐름을 타고
이동하는 것처럼.
나의 감정, 생각, 이 모든 것을
그저 흘러 지나가게 허락해 주는 것.
그것이 평온함으로 향하는 길이다.
시냇가의 물과 같이 모든 것은 흘러 지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