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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기술이다

by 크리터

우리는 흔히 "행복을 추구한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행복 그 자체라기보다는,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감정이다. 다시 말해, 우리는 특정한 감정을 느끼기 위해 어떤 상태나 조건을 원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 이유를 곰곰이 들여다보면, 결국 그 부유함에서 오는 안정감, 편안함, 기쁨을 느끼고 싶은 마음 때문이 아닐까. 우리는 성공을 원한다. 그 성공이 주는 만족감, 성취감, 인정받는 기쁨을 원하기 때문이다. 인기, 매력, 명성 등 우리가 갈망하는 많은 것들 역시 결국은 그로 인해 느낄 수 있는 감정들을 얻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생각해 보자.
"이것이 있어야만 나는 기쁠 수 있어."
"저것을 이뤄야만 나는 만족할 수 있어."
이런 생각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의 범위를 스스로 좁히는 일이다. 이런 조건부 행복은 사실 야망의 부족일 수 있다. 진정한 야망은 원하는 감정을 외부의 조건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만들어낼 줄 아는 힘에서 온다.


혹시 지금 불행하다고 느껴진다면, 잠시 밖으로 나가 산책을 해보자.

햇살을 느끼고, 바람을 마시고, 나무를 바라보며 마치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감정을 느껴보자.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마치 큰 목표를 이룬 듯한 성취감을 떠올려보자.

남들 눈에는 하찮아 보일지라도, 그 순간의 감정은 결코 작지 않다.


행복은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행복은 ‘감사하다’는 느낌에서 시작된다.

감사를 디폴트값으로 설정하자. 특별한 무언가가 생길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이유 없이도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순간부터 우리는 이미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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