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9일 차 새벽을 시작하면서!
오늘 사실 다른 주제로 글을 쓰려고 했다. 하지만 김미경 캡틴의 미니 강의를 들으면서 '배우는 것', '배우는 태도'라는 글을 쓰고 싶어서 바꿔서 글을 써본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냐고 누가 묻는 다면? 나는 배우고 습득하고 새로운 것을 알아가면서 뇌가 깨우쳐지는 기분이 정말 좋다. 지금 돌이켜보면,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지독히 엉덩이를 앉아서 습득해야 하는 그 과정이 있지만 그 과정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지나온 지금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우리 친구들끼리 하는 말 중에, "학창 시절 공부한 지식으로 솔직히 평생 사는 것 같아" 왕왕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렇다면 앞으로의 삶이 더 막연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나 또한 가끔 과거를 말할 때가 있다. '라테는 말이야' 정말 지양하는데 나도 어느덧 서른 후반이니 이야기가 슬며시 나올 때가 있는데 나는 그런 말을 자주 하는 나를 볼 때 살짝 슬프고 두렵기도 하다.
'아 내가 현재가, 지금 현실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나 보다.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건네보기도 한다.
질문을 바꾸어 나는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가? 어떤 어른들이 멋진가?라는 모습을 생각하면 나는 이러하다.
늘 배우려는 자세
그러한 모습은 진짜 멋지다. 설령 생물학적 나이는 나이가 들었다 할 수 있을지라도 그 모습은 진짜 아름다운 것 같다. 나도 계속 공부하고 싶다. 어릴 때 나는 '호기심 소녀'라는 별명을 들을 때도 있었다.
왜?라는 질문이 속으로는 겉으로든 많았던 것 같다. '이해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게 현상이든 사람의 마음이든. 그래서 나이가 들면서도 이런 '호기심'을 잃지 않고 계속 배우고 싶다. 학창 시절에 공부한 것이 다인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잘 들어주고 공감해주는 자세
이게 사실 쉬운 게 아니지만 늘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주는 자세가 몸에 베여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 이런 게 있어?' 이런 새로운 눈과 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야, 그건 아니야~ 내가 볼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등 닫힌 귀와 마음이 아니라 타인의 새로운 시각을 흥미로워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내 시점과 배움의 공간을 넓히고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일단 시작해보는 모습
앞서 이야기 한 내용과 일맥상통한 부분인데, 배우고자 한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그냥 시작하는 것이다. 오늘 캡틴이 한 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였고 나도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내 안의 무수한 변명들과는 '안녕' 그냥 난 일단 시작하고 수정하고, 보완하며 성장하련다. 과거의 나보다는 지금의 내가 더 멋지고 싶다.
솔직히 경쟁자는 타인이 아니라 나 자신이 아닌가 싶다. 타인이 내 인생을 살아줄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은가?
할머니가 된 나를 잠시 상상해본다. 그리고 내 딸이나 손주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자세히 상상해볼까?
할머니가 된 나와 손녀와의 대화를..
손녀 : 할머니, 할머니는 요즘 무슨 책 읽어?
나 : 응 , 할머니는 너랑 저번에 도서관 갔을 때 빌려온 소설책을 읽어.
손녀 : 할머니 나도 옆에 앉아서 쿠키 먹으면서 그림책 볼래. 할머니 이건 뭐야?
나 : 응 할머니가 너 주려고 스웨터 뜨개질로 만든 거야. 아직 완성 전이니까 다 만들면 선물할게.
손녀 : 으앙 너무 귀엽고 이쁘다~ 꼭 나줘야해!
나 : 응 우리 그림책 읽고 밖에 나가서 같이 산책하자. 여름 노을은 정말 시원하고 이뻐 할머니가 사진 찍어줄게. 네 장난감 카메라도 가지고 가자. 할머니는 할머니 카메라 가지고 나갈게 우리 서로 같이 사진 찍어주기다?!
손녀 : 좋아요!
빨리 나이가 들고 싶다는 아니다. 할머니가 되어서 그냥 '나이'만 든 게 아니라 계속 배우려는 내 자세를 통해 성숙해진 나이 든 어른이 되고 싶다. 왜냐면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기보다.. 그냥 재밌게, 유쾌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 많이 아는 만큼 또 좋은 것도 보이고, 발견하는 방법도 알아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삶의 변수까지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그냥 내 주어진 삶에서는 재밌고, 맛있게 그리고 일어나면서 그냥 그렇게 지내고 싶다.
그래서 배우고 싶다. 손녀(또는 손자)와도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하는 그런 유쾌한 할머니가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