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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r 민 Feb 04. 2021

구체적인 목표를 이루는 방법

마태복음 5장에 나타난 목표를 실제적으로 성취하는 방법

 

 폴란드의 카탈리나 자겔로 부인은 반역죄로 옥에 갇힌 남편과 함께 옥살이를 한 일로 유명합니다. 그녀는 임금에게 찾아가, “남편과 함께 있게 해 주세요!” 하고 청원했지요. 당시 임금이었던 에릭도 손사래를 치며 그녀를 만류했는데, 왜냐하면 남편인 바사 공작은 종신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녀는 남편과 함께 하기로 결심했고, 무려 17년간이나 같이 복역한 후, 에릭 임금이 죽어 석방되었다고 합니다.      

 때로는 사랑 때문에, 신념이나 믿음 때문에, 고난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있긴 합니다. 오늘 말씀에도 예수님을 위해 박해를 받으면 복되다고 말씀하지요. 그러나 이 말씀을 읽기는 쉽지만, 받아들이긴 참 어렵습니다. 박해받는 것을 기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옛 속담에 비슷한 원리를 담은 말들이 있습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들입니다. 어려움을 겪으면 오히려 더 견고해지고, 내일을 위해 당하는 어려움은 유익하다는 의미입니다. ‘의를 위해 당하는 박해“와 맥이 통하는 말들입니다.     


 그럼에도 우리들 대부분은 쉽게 이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당장 내일 그 복이 임하면 모르겠지만, 언제까지 그 복을 기다리기도 어렵고, 또 정말 복을 받을지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그저 손해 안 보고, 피해 없는 선을 잘 유지하는 편이 더 지혜롭게 여겨지지요.  


 이에 관한 재미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일명 ‘마시멜로 실험’인데요, 방 안에 마시멜로 사탕이 하나와 종을 두고, 부모는 아이에게 돌아올 때까지 참고 있으면 마시멜로를 하나 더 주겠다고 합니다. 이때 아이들이 얼마나 잘 참고 견디는지를 보는 실험입니다.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종을 치면 실험은 끝이 납니다. 학자들은 이 실험에서 오랫동안 견딘 아이들과 그렇지 못한 아이들을 추적 조사를 했고, 10년 후, 20년 후 그들의 성장 모습을 관찰했습니다. 예상대로 더 오랫동안 마시멜로의 시험을 견딘 아이들이 성장한 후에도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대우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분명한 진리는, 오늘 우리가 의를 따르는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주님의 때에 보상을 받게 되리라는 사실입니다. 


 마태복음 13장 23절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어떤 것은 육십 배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주님께서 주실 보상은 우리가 투자한 헌신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 30배에서 최대 100배 이상에 이르는 상을 받게 되리라 약속하고 계십니다.      

 일상의 삶을 살아가면서, 의를 위해, 예수님을 위해 재테크해보면 어떨까요? 세상에 투자하고, 사람에 투자하면 실패할 확률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님께 투자해서 손해 봤다는 얘기는 못 들어 봤습니다. 가장 확실한 투자, 가장 확실한 재테크는 의를 위해 헌신하는 삶입니다.      


1.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매일의 삶 가운데, 의를 따르는 삶을 살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무엇보다 우리는 분명한 목적의식과 목표를 가지고 삶을 살아야 합니다.  


 심리학에는 쌍곡선 할인율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이는 보통 사람들이 가까이 있는 보상엔 쉽게 마음이 끌리지만, 멀리 있는 보상에는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심리를 가리킨 말입니다. 쉽게 말해서, 눈앞에 있는 맛있는 음식이나 케이크는 쉽게 손이 가지만, 1년 후의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시간을 내어 운동하는 건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습니다. 막상 운동을 하려 해도 상당한 의지가 필요하지요. 당장 혀를 달콤하게 할 음식은 좋지만, 꾸준히 오랫동안 지속해야 할 운동에는 별로 관심을 생기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심리를 극복할 만한 방법이 있는데요, 바로 목표를 뚜렷하게 세우는 일입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내일 건강하다, 나는 매일 운동을 한다!” 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거나, 멋지고 날씬한 사진을 붙여놓고 뚜렷한 목표의식을 지속적으로 세우면, 멀리 있는 일들도 좀 더 쉽게 달성한다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 말씀하십니다. 천국을 향한 뚜렷한 목표의식을 소유하면, 그 외의 일들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의미입니다. 먼 미래의 일로 여겨지는 천국 상급을 위해 오늘 하루를 손해보고, 불편을 겪는 일은 어렵습니다. 아무도 박해를 기쁘게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분명한 목표 의식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야곱은 사랑하는 여인 라헬을 얻으려 14년 동안이나 삼촌 라반의 집에서 무료 봉사를 했습니다. 14일도 아니고, 14년을 한 결 같이 섬겼지요. 만일 라반이 자신의 딸을 멀리 외딴섬에 숨겨 두었다면, 야곱이 기나긴 세월을 잘 견디었을까요? 꿈에 그리던 라헬이 눈앞에 왔다 갔다 하니, “그래, 10년만 참자, 5년만 참자” 하며 의지를 다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창세기 29장 20절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칠 년 동안 라반을 섬겼으나 그를 사랑하는 까닭에 칠 년을 며칠 같이 여겼더라     


 열심히 신앙생활하면 5년 뒤에 미국 같은 풍요로운 나라의 시민권을 얻게 된다면, 호화로운 집과 넉넉한 재산을 얻게 된다면, 정말 그 일이 확실히 보장된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이 지금과는 달라지지 않을까요? 사실 우리가 가게 될 천국은 이런 비유와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풍요롭고 복된 곳입니다. 계시록에 묘사된 천국은 너무나 아름답고 복되며, 은혜와 사랑이 넘치는 공간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릴 위해 예비된 처소를 준비하셨지요.


 한 선교사님이 오랫동안 외국에서 선교를 하시다 은퇴하시고 귀향을 하셨답니다. 커다란 배를 타고 돌아왔는데, 하필 그 배에는 당시 무척 유명했던 배우가 함께 타고 있었지요. 수많은 사람들이 마중을 나와 유명 배우를 환영했지만, 선교사님을 맞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쓸쓸한 마음에 한숨이 절로 나왔지요. 그동안 애쓰며 수고했던 일들이 무의미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성령님께서 이 선교사님께 말씀하셨지요.

“얘야, 왜 낙심하느냐? 너는 아직 본향에 도착하지 않았잖니?”


 마태복음 19장 29절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  


 우리가 의를 위해 애를 쓰고 수고해도 지금 당장 보상을 받지 못할지 모릅니다.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은 우리 앞에 상급이 예비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명확한 목표를 향해 하루하루 살아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2. 계획이 구체적이어야 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살 때, 우리는 더욱 힘 있게 의를 따르는 삶을 살게 됩니다. 구체적인 계획이란, 우리가 실제 삶에서 따를 분명한 생활의 모습을 의미합니다. 인격이면 인격, 재정이면 재정, 신앙이면 신앙에 합당한 분명한 삶의 모습을 먼저 계획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저 뜬 구름만 잡는 흐릿한 신앙생활을 하게 될 경우가 많습니다.      


 새해가 되었고,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도 일을 하실 땐, 먼저 계획을 세우신 후에 당신의 뜻대로 일을 이루어 가십니다. 


 이사야 46절 11절 내가 동쪽에서 사나운 날짐승을 부르며 먼 나라에서 나의 뜻을 이룰 사람을 부를 것이라 내가 말하였은즉 반드시 이룰 것이요 계획하였은즉 반드시 시행하리라    

 

 야훼 하나님은 계획하고 시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우리 자신의 인격과 재정, 전도와 신앙성숙을 위해 분명한 목표를 세운 후, 뜻을 이룰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나는 올해 성경을 읽어야겠다는 목표를 정했다면, 목표에 걸맞은 계획이 필요합니다. 얼마나 성경을 읽을지, 언제 읽을지, 어떻게 읽을지 소상하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또한 너무 무리한 계획보단, 현실 가능한 범위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이루어 가게 됩니다.


 나무꾼 두 사람이 산에서 나무를 했습니다. 한 사람은 건장한 청년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나이 지긋한 노인이었지요. 청년은 정신없이 도끼질을 하며 생각했지요. “저런 쭈글쭈글한 노인네가 무슨 힘이 있다고 나무를 하는 거야? 쯧쯧쯧.” 그렇게 두 사람은 온종일 나무일을 했고, 저녁때가 되어 산 아래로 내려오게 되었지요. 그런데 청년은 노인의 지게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거의 두 배는 될 만큼 많은 양의 나무가 쌓여 있었기 때문이었지요. 

“어르신, 어떻게 이렇게 많은 나무를 하셨나요?” 하고 청년이 공손이 묻자, 노인은 지긋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자넨 그저 나무 패는데 정신이 팔렸었지? 나는 자네가 열심히 나무를 하는 동안 쉬기도 하고, 어떻게 나무를 팰까, 생각도 했다네, 그리고 무디어진 도끼날을 갈기도 했다네.”      


 그저 열정만 있다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먼저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분명한 뜻을 생각하고, 상급을 바라보며,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지 구체적으로 계획해야 합니다. 저절로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매일매일 천국을 향한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실천할 때, 아름다운 결실이 맺어집니다.  


 그러므로 새 해엔 작은 일 하나라도,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살아가길 권면드립니다. 하루하루 의를 따르는 삶을 살아갈 때,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합당한 은혜와 축복을 베풀어 주실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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