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김치
아이들이 한창 음악에 몰두 할 때, 매번 콘서트가 끝나면 뒤풀이가 따라왔다(부모들이 고대하던).
보통은 우리집을 오픈해 아이들 친구들과 같이 온 몇몇의 부모님들, 그리고 당연한 BBQ party.
맘편한 중국 부모들이 합류하곤 했는데, 보통은 BBQ가 메인이고 마지막에 멸치국수로 마무리 할때 이분들에겐 이 입가심 메뉴가 자신들의 메인이란다(면 좋아하는 민족답게).
'칠갑산'국수를 차지게 삻아 담은 그릇에 미리 국간장으로 간본 뜨거운 멸치(그리고 다시마)육수로 토렴을 한후, 잘익은 김치를 잘게 썰어 식초, 고추가루, 참기름, 참깨 등에 버무린 고명을 듬북얹어 내어가면...
왁자지걸 공연에 들떳던 공기가 바닥까지 가라앉고...
국수예찬이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