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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Apr 30. 2024

간단 연어구이

소형 그릴로 굽는

항암 중 애써 피하려 하던 것이 조리 중 나오는 냄새.

더군다나 비린내가 기본인 생선을 팬에서 요리하자니 난감하다.


미국이었으면 벌써 뒷마당에서 BBQ 그릴을 피우기 시작했을 텐데...


위아래 층으로로 여러 성격의 이웃들이 켠켠이 쌓인 지금 사는 곳에선, 

주어진 최소한의 공간에서 최소한의 냄새만을 허용하기도 하고...


다행히 한국 들어올 때 미국집에서 쓰던 전기오븐을 들고 왔기에 220V로 승압해서 쓸수 있었고.


주로 빵이나 베이글 굽는 데 사용했지만, 단백질원으로 필요한 생선이나 육류를 굽는데도 긴요하게 쓰이겠다. 


주로 빵굽는데 쓰려 가져왔는데, 여러 용도로 잘쓰고 있다



일단 세탁실이 단열이 안 되는 공간이라 영하를 오르내리는 겨울에는 이 작은 오븐을 이용한 요리시간이 꽤나 더디기에...


Roasting mode로 20분을 설정한 후(400F) pre-heat을 시작한다. 

영하의 날씨라 오븐을 달구는데만 10여분이 걸리지만, 이 pre-heat으로 달구어진 오븐이 두툼한 생선의 겉과 속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연어는 항암중 면역을 고려해서 이왕이면 횟감용(노르웨이산이다..)으로 구입하고, 소금 후추 그리고 레몬즙으로 재어놓은 후 1시간 이상 둔다(랩으로 덮어서).


오븐의 예열이 끝나면 재워둔 연어를 넣고 Roasting mode로 15분, 

그 후 Bake mode로  7분 이상(겉이 익는 필요에 따라 7분 더) 굽는다. 

횟감이라 속을 바싹 익힐 필요는 없지만 겉을 고소하고 노릇하니 앞뒤로 구우려니 조금 시간이 더 필요할 수 도 있다. 


고추냉이(와사비)를 얹은 간장을 따로 준비해서 내어 놓으면, 


두 끼니 단백질 식단이 맛있게 준비된다.


Chablis가 간절히 생각나는 추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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