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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 am YS Jul 19. 2024

LA 한인타운

주말관광

그당시 그나마 한 달에 한번 정도 LA북부 밸리에서 K-town으로 나가는 날은 따끈한 국밥과 시원한 냉국수 사이를 고민하는 게 첫 관문이었다. 


101을 내려 Western Ave. 를 타고 내려오면, 양옆의 Mall주변에서 언뜻언뜻 비치는 한글간판으로 K-town에 가까워졌음을 느끼고.


입안의 침샘이 열일하기 시작한다.


영어가 필요 없다(Google)

단숨에 30분 걸리던 운전거리가 북가주로 옮겨와선, 

6시간으로 바뀌었고.


그나마 일 년에 몇 번 찾지 못하는 짧은 여행에, 

어릴 때 느끼던 소풍전날의 붕 뜬 기분은 운전해 내려가는 101길에 점점 쌓이고(5번은 너무 지루해서...).


아이들이 커가며 찾는 음식의 종류가 서서히 달라지더니(BBQ위주로 바뀌었나 보다),


이제는 언제 다녀왔는지도 가물가물하다.




뜨거운 날씨도,

몰 한가운데 엉켜 나오는 고기 굽는 냄새와 

허리에 무장한 채 무심히 서있는 쇼핑몰 경비도,

썬글라스와 탱크탑에 쫄바지로 활보하는 아낙들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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