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을 걸쳐 산을 다지며 하던 공사들을 스쳐지나가며, LA 한인타운을 다녀오는 405번 도로 경사길을 오르내리다 보이는 산경사면의 railway를 완성한 것을 보고 나서야 알아챘다. 이곳이 그 유명한 'Getty Museum'이로구나!!
지금은 Santa Monica 해변의 'Getty Villa'로 유명한 original Getty Museum의 새보금자리로 LA가 한눈에 보이는 산정상에 자리잡기로 한것이다.
사방으로 각기다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지었다
90년대 후반에 새 보금자리에 문을 연 Getty Center는, Mono-Rail을 타고 추차장부터 산정상에 있는 Museum까지의 모든 시설과 전시품등을 무료로 사용한다. 단 주차장 비용만(Shuttle을 이용해도 된다) 내 면 되는데, 그 비용으로 저 주차요원들의 임금도 충당이 안 되겠다 싶다. 산정상에 올라 여러 전시관을 골라가거나 건물 그 자체로도 볼거리가 대단하다. 특히 아래로 이어지는 정원과 미니 Fall은 전시품을 밖으로 내어 온 것 같다.
절묘하게 떨어지는 Fall을 포함한 English Garden은 그림처럼 자리한다
LA에서 손꼽히는 전망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도 큰 혜택이지 않을 까. 산아래의 405/101 도로로부터 LA downtown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은 물론, 저 멀리 바다부터 비벌리힐스와 UCLA도 한 손에 잡힌다. 산아래로는 그 유명한 Sunset BLVD가 가로질러가고.
영화에서 접했던 고집스럽고 돈에 대해 철저했던 Paul Getty가 이런 식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무슨 이유였을까. 아직 Santa Monica의 Getty Villa를 보지 못했던 평민의 입장에선 이 정도 규모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경이롭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