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치의 잘못됨 없이
오랜 시간에 파묻혀 잊혀가는 책
낡은 다락방 한편에 고스란히 자리를 잡고 있네
밖에서 들려오는 칼을 튕기는 소리
사람들의 호응 소리
모두가 잠적해 숨죽이고 있는 소리
모두 이 책에 단 한 치의 잘못됨 없이 기록되리
시간이 지나고 다락방은 무너지니
세월이 흘러 난 사당 안 나무상자에 자리 잡고
산 탁 트이는 높은 곳에 있었으랴
고서(古書)
하루에 한 줄이라도 끄적이며 배출하기... 읽기보다 쓰기의 습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