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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나우 Jul 13. 2023

나의 일상

(650 ~ 700자 이상으로 쓰는 오늘의 일기)

오늘의 일기



바쁜 한 주를 보내고 있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꽉 찬 약속. 이렇게 약속을 빼곡하게 잡은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꼭 가지려고 하는 편이다. 그런 중, 지난주에 선율이가 고열이 나더니 구내염 진단을 받았다. 떨어진 컨디션, 오르락내리락하는 열을 체크하면서 나가고 싶어 하는 아이랑 집에서 내내 버티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놀이터가 그리워 하루 종일 징징거리고 문고리를 잡아당기거나 뛰지 말아야 할 공간에서 와다다다 전력질주 하는 아이, 차라리 놀다 오면 좀 나으려나 하는 생각이 맴돌았다.

아이가 더 아프기 전에, 큰 아이 방학 전에 서둘러서 약속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침 보고 싶은 친구, 사람들로부터 연락이 쏟아지고 미리 약속이 잡힌 한 주기도 했고.


Note. 여기까지가 397자 : 맞습니다. 한글 문서로 지금 일기를 써보고 있습니다. 700자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워낙 다른 데로 생각이 잘 빠져버리는 저는 괄호 안에 있는 글자로도 700자를 넘길 수 있을 것만 같아요.






먼데이 Mon



병원 검진으로 일산에 오게 된 현희와 점심을 먹었다. 배고프지 않다는 현희는 간단하게 샐러드를 먹을까? 했지만 어쩐 일인지 우리는 포레스트 아웃팅스 forest outings로 가고 있었다. 그리고 거기서 가볍지 않고, 무거운 가격의 '맛있는 식사'를 했다.


Note. 631자


(사실, 이 가격이면 맛이 없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강하기에 나는 높은 가격대의 음식을 먹으면

'으음~ 너무 맛있다!'


Note. 여기까지가 딱 700자! 한글 → 문서정보 → 문서 통계로 체크하면서 써봤는데 띄어쓰기도 글자에 포함되는지 몰랐다. 처음 안 사실! 700자를 채운다고 했지, 700자로 쓴다고는 안 했습니다만. ㅋㅋㅋ
내가 평소에 쓰는 글은 그렇다면 대체 몇 자란 말인가?
빼곡하게 들어선 글자가 아니라 띄어쓰기도 글자 개수에 포함된다는 건 인생에서도 우리의 쉬는 여백도 결국 우리가 된다는 이야기 같다. 쉼 앤 라이프코칭 눌러보세요. 다른 곳으로 또 왕창 빠졌지만;;;


일단 먼저, 이렇게 감탄을 연발한다. 이건 생각보다 더 맛있을 때 이야기고 반대로 비싼데 맛없다, 하면 욕을 하지.ㅋㅋㅋ먹긴 또 끝까지 먹는데 욕을 좀 해야 한다. 왜 이 가격에 파는 거야!!! *실제로 연어콥샐러드잠봉뵈르는 엄청 맛있었다!)


Note. 760자-이제 체크는 마지막에만 해야지, 벌써 귀찮다. ㅋㅋㅋ



너무 비싸 비싸, (너무 비싸다고 하면서도) 내가 좀 그런가?



다시 묻는 현희 때문에 웃었다. 2초 전 자기의 모습을 바로 성찰하는 친구가 귀여웠다. 털털하지만 귀여운 구석이 있는 현희. 앞에 비싸 비싸라고 말하는 건 외식하러 갔을 때 메뉴판을 보고 있는 우리 엄마 비슷했지만 바로 이은 질문과 반응은 현희 답다고 느껴져서.



아-아니, 나도 비싸다고 생각했어. 엄청 비싸네!

아니, 생각을 말하는 게 뭐 어때서, 나도 비싸! 비싸다고 생각해! (가격의 기준은 주관적이고 비싸다는 건 욕은 아니지 않나,라고 잠시 생각했다.)

비싸도 내가 골라온 샌드위치와 함께 계산할 때 자기 카드를 내미는 현희. 먼 곳까지 오고 나를 봐주러 왔는데, 내가 사주고 싶었는데 나에겐 7000원 가까운 라테를 사주면서 자기는 그냥 텀블러에 물을 담아 마시겠다는 현. 옛날부터 그랬는데 그냥 현희는 뭘 하든 혼자 있어도, 자연스러워 보였다. 혼자서 급식을 먹고 있어도 아, 쟤가 왜 혼자지?라는 생각보다 그냥 급식을 먹는구나 생각이 들 만큼. 넌 누구와 우르르 몰려다니지 않아도 편안해 보인다는 말에 ‘귀찮아서’라고 대답했다. 직장에서도 밥 먹고 나서 꼭 다 같이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것도 싫어한다는 현희 말에 귀를 기울였다. 나는 직장이 아니어도 친한 친구들이 뭘 사주겠다고 해도 현희처럼 ‘귀찮아서 안나가.’라고 답해, 아이들을 침묵하게 한 적이 있으니깐. 사람을 좋아하고 다정한 면모가 있는 반면에 혼자만의 시간도 어딘가 모르게 필요하고 늘 목말라 있었는데 귀찮음이 때론 사람을 무리로부터 떨어트려 놓기도 하고 성찰을 하게 하는 걸까. 커피는 친구랑 마셔야 더 맛있지, 아니면 진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을 때, 커피 한 잔이라는 말이 주는 건 단순이 커피콩 몇 알이 들어간 음료가 아니라 여유로운 마음이 돼버린 것 같다. 밥 먹고 무조건 카페 고고! 는 너무 식후땡(담배는 안 핍니다만, 대략 어떤 느낌인 줄 알죠) 느낌이 드니까. 운전하고 오면서 커피를 한 잔 마셨기에 물을 마시는 거고, 물을 담아서 마실 수 있는 텀블러도 마침 있고 그럼 커피 대신 물을 마시는 거. 현희의 생각은 명료하고 가벼웠다.

나는 고깃집에서도 고기를 무리해서 와장창 시키기보다 고기 일 인분에 밥 한 그릇, 된장찌개 세트까지 시켜 먹는 걸 좋아했다. 이게 뭔가 자기만의 규칙 같고 무리해서 먹지 않아도 만족감이 차오르는 것 같아서. (사실은 봄봄의 아버지 이야기를 들은 후 나도 이렇게 하고 싶어 졌다.) 물론 더 먹고 싶은 날엔 육회도 시키고 치킨을 일인 일닭으로 먹은 적도 있다. 규칙을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기에. 하지만 대부분은 이 정도에 만족하게 됐달까. 미리부터 푸짐하게 시켜놓고 왕창 주는 무한 리필 고깃집에서도 내가 먹는 양은 언제나 비슷비슷했다. (아닌가? ㅋㅋㅋ) 고깃집에 이 정도의 양으로도 내가 밥과 함께 개운하게 마무리를 하는 게 더 좋았다. 양이 적거나 넘치거나 하는 것보다 딱 알맞은. 현희에서 어쩌다가 고깃집 불판으로 이야기가.ㅋㅋㅋ






튜즈데이 Tue



  불의 날(火) 튜즈데이에 먼D 마더스 Monday mothers 멤버들을 만났다. 아이 병간호에 이어 열이 나기 시작한 솔트님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비를 뚫고 이너조이, 오로시님과 양재역 Pitt & bread라는 카페에서 만났다. 브런치 메뉴도 있고 빵도 맛있어 보이는 곳. 원래 처음 만나기로 한 장소에 우리가 앉을자리가 없어서 이너조이님이 급하게 물색한 곳이지만, 세상에!! 우리가 전세내서 다 차지했다. 돈을 내고 공간도 대여하는 세상에 마음껏 편히 자리를 골라서 앉을 수 있다는 것부터 두근두근 한다. 사람이 너무 많고 예약이 꽉 찬 곳엔 잠시만 대기해 주세요, 기다려서 종업원을 따라가야 땐 살짝 긴장을 한다. 좋은 자리가 걸려야 할 텐데, 등받이도 가방을 놓을 공간도 충분한. 북적북적한 게 싫은 게 아니지만 처음 만나는 오로시님도, 이너조이님도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에서 집중해서 볼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뻤던 걸까.


강남을 가면서도 비가 온다는 핑계로 너덜 해진 (티셔츠에 붙어있는 상어 그림이 떨어져 버렸다, 비 때문인지는 몰라도ㅋㅋㅋ 좋아하는 티셔츠였는데) 셔츠와 찢어진 청바지, 핑크색 뉴발(뉴발란스) 샌들을 신고 나갔다. 동네 마실도 아니고, 나의 등원룩 그대로. ㅋㅋ 요즘 줌으로든, 오프라인에서도  자주 만나는 것 같은 이너조이님과 처음 본 오로시님은(영화에 등장할 것 같은 우아한 분위기의 아름다움이 있는) 나를 끊임없이 대화의 세계에 빠지게 했고 우린 열심히 수다를 떨었다.


재잘재잘.


이너조이님과 나눈 에니어그램 이야기가 그 시작이었는데 궁금한 게 많아서 질문하고 열심히 듣고, 우리가 이토록 다르다는 사실에 (그게 뭔가 재밌고) 신기해서 웃고 또 웃었다.(와중에 오로시님의 에니어그램은 미스터리 속으로 ㅋㅋ) 이렇게 각기 다른 네 명이 따로 또 같이 모여서 매거진 Monday mothers도 쓰는구나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이너조이님이 아니라면 모일 수 없는 커뮤니티 같다는 생각을 했고 커뮤니티를 운영한다는 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했던 여름 나무님의 말도 떠올랐다.


아, 나는 어린 시절부터 불린 진짜 이름보다 이렇게 별명(nickname)으로 부르는 게(불리는 게) 왜 이렇게 좋지. 나에게 아무런 별명도 없을 때 고심하고 고른 흔적이 있는 것처럼 누군가 정해준 게 아닌 스스로 지었다는 게 좋기 때문일까. 우리가 서로의 고유한 특징으로 인정해주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연애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밝음과 어둠 이야기까지 이야기가 무르익었을 무렵 사람들은 점심시간 대에 잠깐 우르르 몰려왔으나 곧 빠지고 마주 보는 다른 테이블 하나와 우리만 차지한 그곳은 결국 끝까지 편안한(조용한) 분위기에서 나올 수 있었다. 만나기 전에는 이너조이님이 요즘 공부하는 코칭이야기와 오로시님께 부동산 정보를 물어봐야지 생각했지만 정작 자리에 앉자마자 나눈 것은 ㅋㅋㅋㅋ 아, 우리들은 근황이며 주변 상황보다 다들 내면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공통점이 강력했다. 저마다 각기 다른 색깔 속에서 서로를 응원해 주는 마음은 같았기에 그 마음이 꽉 차게 돌아온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방향성과 회의 같은 건 마지막 10분이면 후딱, 사실 그걸 안 했어도 다들 척척 성실하게 글도 한 편씩 완성하는 분들이니, 오늘 먼마스의 만남은 우리끼리의 내면 인터뷰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 어두운 게 너무 싫어서 무서워서 지금도 불을 켜고 자요.
불빛이 없으면 잠이 안 오거든요.
이너조이 : (놀라며, 화들짝) 눼에!!???
전 그냥 밝은 낮에도 빛이 싫어서 다 막고 가리고 사는데요.






웬즈데이 Wed



 선재를 통해 친해진 목원 유치원, 놀이터 사인방과의 조우. 여희의 둘째 아들 은우가 돌이 지났는데 축하도 해주고 은우한테 챙겨놓은 옷도 가져갈 겸 다 같이 모였다. 나, 연주, 여희, 은주까지. 가방에 그냥 짐을 다 담다 보니 도저히 들 수 없는 무게라는 걸 알았고 한 발자국도 걸을 수 없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기사님이

마침, 연주네 집 앞으로 잘못 내려줘서 접이식 카트를 끌고 마중 나와준 연주와 은주를 만났고 우리는 곧바로 커피를 사러 갔다. 늘 지나가고 들리는 코스인양 자연스러웠다. 살림도, 아이들 살피는 것도 부지런한 동생들. 그래서인지 또 늘 피로한 엄마들. 정작 두 명의 주주들은(연주/은주) 힘들다는 이야기조차 안 하는 단단한 사람들이었지만 함께 밥을 먹고 여름에 매미를 잡으러 다니고 그냥 놀이터에서 만나기만 하면 좋았더랬다. 자주 보고 마주치고 웃다 보니 편안한 사이가 됐고 부족하고 제일 동생 같은 나를 (사실은 제일 언니) 싹싹하게 챙겨준, 고맙고 따뜻한 친구들이다. 어느 날엔 물젤리를, 다른 날엔 대형 뻥튀기와 작은 종이컵을, 요구르트 하나씩, 사탕 몇 알이라도 꼭 나누고 아이들 손에 쥐어준 시간이 쌓여가며 알았다. 처음 알았다. 아이를 통해 엄마들도 친구가 될 수 있구나. 어제 만난 듯 짜인 코스, 우리가 좋아하는 떡볶이. 그리고  변함없는 사람들, 그리고 갓 태어난 아가 은우까지. 너무나 짧은 두 시간의 만남이지만 어제 본 것처럼 할 말이 많았고 내일 또 만날 것처럼 헤어져서 아쉬웠다.


다른 날 보다 좀 더 일찍 돌아와서 집에서 잠시 쉬었다. 쉬다가 선율이 하원 시간이 돼서 역시나 비 안 오는 날 자동 코스인 놀이터에서 놀았다. 어마어마하게 습한 날씨! 학원을 마친 선재까지 데리고 돌아오는 길에 아이들과 매미 허물(껍질)을 하나씩 떼고 줍다가, 터뜨리기도 했다.



선재 : 선율아, 봐봐, 징그러워?
선율 : 엉 징그러워, 형아, 눈물 날 거 같아, 저리 치워!!

선재 : 근데 이건, 진짜 살아있는 생명이 아니야. 껍데기야, 옷 같은 거. 이미 얘의 진짜 모습은, 영혼은 떠났어.
진짜 매미는 살아있다고!




이쯤 듣고 있으니 꼬꼬마들 대화가 꽤나 철학적이다. 매미를 키우고 싶다는 선재에게 매미는 몇 년씩 땅에서 성충이 될 준비를 하며 있는데 나와서 사는 건 한 달도 채 안 되는 시간이라고 말해줬다. 그런 곤충을 잡아서 집에 가져가면 매미가 누릴 세상이 너무 불쌍하지 않냐는 내 말에 선재는 그냥 매미 껍질(허물)을 모으자고 했고(사실 잡았다가 우는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바로 다음날 날려주기를 반복했기에 좀 더 다르게 회유했다.) 매미 허물로 브로치를 만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자주 하던 놀이. 얼굴에도 막 가져다가 붙인다. _-_;;;;

 

선재 : 자자, 이렇게 매미 브로치를 만들고. 옷에 걸치면 돼.

선율 : 징그러, 저리 치워!! 엄마아아아아!!!


선율이는 아예 건들지도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허물만 나뭇가지 끝으로 겨우 건드려 본다. 집에 와서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꺼내주고 드라이아이스를 물에 담가주니 선율이가 신기해하며 손을 쑥쑥 집어넣는다. 선재는 무섭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드라이아이스가 담긴 그릇도 함부로 잡지 않는다.


나 : 선재야, 너랑 선율이랑 무서워하는 게 각각 다르지?

선재 : 어, 그러네.  선율이는 매미는 그렇게 무서워하면서.

나 : 선율이는 징그러운가 봐. 매미 허물에는 눈도 그대로 똑같이 다 달려있거든.

선재 : 나는 드라이아이스가 더 무서워.



사람마다 저마다 무서워하고 두려운 게 제각기 다르구나. 누군가는 어둠이,  누군가는 밝은 낮이 싫은 것처럼. 그렇기에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산다는 건 그 사람이 싫어하는 걸 안 하는 것만으로 호감은 살 지 모르나, 나는 역시, 왜 좋은지 싫은 지 어떤 감정인지 그게 늘 궁금하고 나에게 그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들려주는 사람이 더 좋다.



하루에 전부 쓴 삼 일간의 일기 끝.

일기 끝.




Note. 황정은의 일기처럼 쓰고 싶었지만 나는 또 황정은 작가님이 아니란 사실에 혼자 웃었다. 흉내 내고 싶어도 사람 자체가 다르니 흉내 낼 수 없는 게 당연하지만, 오늘 일기를 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공통점은 발견한 셈이다.


▶ ▷ ▶ 한글 문서로는 4장을 조금 넘겼고 글자수는 5067자, 나는 보통 이 정도 길이로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것 같다.
내일도 이른 아침, 롯데몰(은평점)에서 약속이 있다. 금요일은 나의 쉬는 Day! 밀린 청소도 샤샤샥 해놓고 그날엔 꼭 혼자 여유 있게 차도 마시면서 글을 쓰고 싶다. 나에게 영감을 주고 글쓰기의 기쁨을 매일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마감의 쫄깃함을 알게 해 준 글루스가 끝나간다. 그날이 글루스의 마지막 날인데 혼자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낮에 천천히 글을 써야지! (다짐과 계획이 포함된 일기, 진짜 끝!!!)
*그림일기처럼 쓰고 싶었지만 이제부턴 사진일기







현과 함께 먹은 포레스트 아웃팅스(forest outings) 연어콥샐러드와 잠봉뵈르 <현희의 물이 담긴 텀블러와 내 아이스 라떼>





피트&브레드(Tue) 우리가 전세 낸 듯한 3시간





내가 아끼는 떨어진 죠스 티셔츠와(Tue) 선재가 옷에 달아놓은 매미 허물(Wed)





글 쓰는 오늘 Season13 우리들의 글루스 III
여덟 번째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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