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9.
가족들이 편안하게 자고 있는 지금 이 순간, 나는 지금 책상에 앉아 있다. 오늘도 주어진 새로운 하루에 감사하다. 오늘이라는 에너지가 집약된 고요한 새벽, 다채로운 일들이 펼쳐질 오늘의 태동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느껴본다. 오늘의 교실 모습은 어떨까. 아이들은 주말을 어떻게 보냈을까. 이번 한 주를 여는 첫 문장은 무엇으로 할까. 지도를 펼치고 함께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선장이 된 듯하다. 비록 내 몸은 서재 책상에 앉아 있지만 마음은 모험을 떠날 것처럼 부풀어 있다. 이렇게 내가 생생하게 살아있다니, 은혜다.
'선생님과 매일 감사일기를 쓴 덕분에 감사한 걸 잘 찾게 되었어요.' 작년에 가르쳤던 학생이 스승의 날 편지에 담아준 문장이다. 나는 아침활동으로 감사일기 3 문장 쓰기를 매일 지도했다. 이것 하나만은 꼭 제대로 해야지 하는 심정으로 감사일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쓰게 했다. 그러다 보니 감사일기를 억지로 쓰게 하는 어른이 되어 버려 감사일기의 효과에 회의감을 가졌다. 그럼에도 꾸준히 감사일기를 쓰게 했고, 나 역시도 감사일기를 써왔다. 오늘 아침도 감사일기로 주말을 되돌아보았다. 감사한 걸 찾기가 참 쉬웠다. 감사일기로 쉽게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니 내가 정말 은혜를 많이 받고 산다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매일 꾸역꾸역 작성할 때는 모르지만, 감사일기가 쌓이고 감사 찾기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면 '감사일기의 효과'를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오늘도 아이들과 감사일기로 한 주의 문을 열어야겠다. 감사일기 효과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